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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화재 진압 택배기사에 감사장 수여

신속한 초동조치로 불길 확산 막아…"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 지킴이 될 것"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1.16 09:53:57
[프라임경제] CJ대한통운(000120) 택배기사가 큰불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CJ대한통운은 배송업무 중 주택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초동 조치로 인명피해와 화재 확산을 막은 택배기사 정보교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시 강북구 번동에서 3년째 CJ대한통운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정 씨는 지난해 12월4일 배송업무를 위해 골목주택가를 찾아가던 중 한 집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화재현장으로 달려갔다.

"불이야" 소리를 질러 집에 있던 사람들을 불러낸 정 씨는 화재 진압을 위해 택배차량에 비치된 소화기를 꺼내 주저 없이 지붕에 분사했으며, 이후 근처에서 추가 공수한 소화기를 옆집에서 뿌렸다. 옆집과 40~5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불길이 번질 위험이 컸는데 기지를 발휘해 불길 확산을 막았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 정보교 씨가 지난해 12월 번동에서 화재를 막은 공로로 수령한 감사장을 들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CJ대한통운


정 씨가 세 번째 소화기를 지니고 뛰어 들어갔을 때 소방대원이 도착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불은 완전 진압됐다.

정보교 씨가 화재진압에 나선 일이 뒤늦게 알려지자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 굳이 알리지 않았고, 누구라도 연기를 목격했으면 뛰어 들었을 것이다"라며 "평소에도 회사의 소방안전교육을 받으며 화재상황 시 안전수칙에 대해 숙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불이다 꺼질 때까지 화재현장에서 진압과정을 지켜본 탓에 이날 배송업무를 미처 다 못했지만 같은 일이 생기면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라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택배기사로서 안전도 함께 배송하는 동네지킴이 역할도 할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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