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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시장 침체에도 탄탄한 재무와 사업다각화 "신용 A"

자본력 '우수' 사업 '안정' 대주주 LF 비경상적 지원까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16 10:23:22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 코람코


[프라임경제]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이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동종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 △기업신용등급 A(안정적) △기업어음 등급 A2를 획득했다. 

코람코는 이번 결과를 통해 7년 연속 부동산신탁업계 최고수준 신용등급을 유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건설 및 금융업계 전반 기업 신용도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받아든 의미 있는 성적표라는 입장이다.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서에 따르면, 코람코는 리츠 부문 중심으로 안정적 사업기반을 보유했다. 또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시장 내 최상위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바라봤다. 

부채비율(지난해 9월말 기준)도 29% 수준으로 낮아진 동시에 이익누적을 통한 자본적정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사업안정성 측면에서도 보수적 신탁 부문 운영기조에 따라 차입형 토지신탁 비중을 축소하고, 도시정비사업을 확대하는 등 경쟁사와 비교해 다각화된 수익 기반을 보유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4400억원 상당 자기자본으로 우수한 손실완충력을 보유했으며, 대주주 LF로부터 비경상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동산 신탁업계 관계자는 "수익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는 업계가 직면한 부담스런 과제"라며 "최근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활성화되며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가운데 부동산시장이 급랭되는 등 불확실성이 고조되던 만큼 신용등급 선방은 업계 전반에 반가운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2~3년간 부동산 신탁사들은 차입형 토지신탁과 책임준공형 관리신탁 등 리스크가 높은 사업을 회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리스크와 책임준공 위험도는 낮아졌지만, 소극적 영업으로 실적이 감소하는 추세다. 실적 감소는 신용도를 끌어내리는 직접적 요소다.

이와 달리 코람코는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주와 리스크 분산이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실제 코람코는 지난해 일반 개발형 토지신탁을 줄이고, 서울 및 수도권에서 신탁방식 정비사업 5곳을 수주했다. 

또 리츠로 서울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매입했으며, 올해 서울 오피스 최대어로 꼽히는 역삼동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금리 인상 사이클에 맞춰 다수 대출형 펀드 출시 등 리스크 분산과 수익성 방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코람코 강점은 △리츠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비중을 상황에 따라 유기적이고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유연함"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여년간 보여드린 것처럼 어떤 환경에서도 뒷걸음치지 않고 고객을 위해 묵묵히 성과를 내는 책임 있는 부동산금융사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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