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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2023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9개 수상

'N 비전 74' 글로벌 디자인상 그랜드슬램…"혁신적 디자인으로 차별화 경험 제공"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24.01.17 09:20:47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권위 있는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혁신적인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대자동차(005380)의 'N 비전 74'는 이번에도 수상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4대 디자인상을 모두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현대자·기아(000270)·제네시스 브랜드는 총 9개 제품이 미국 2023 굿디자인 어워드(2023 Good Design Awards)에서 운송(Transportation)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Interactive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The Chicago Athenaeum: Museum of Architecture and Design)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The European Centre for Architecture, Art, Design and Urban Studies)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포춘 500대 및 글로벌 유수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N 비전 74. ⓒ 현대자동차


먼저 현대차는 운송 디자인 부문에서 △N 비전 74 △아이오닉 6 △그랜저 △코나 4개 제품이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그 중에서도 현대차 N 브랜드의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Rolling Lab)인 N 비전 74는 이번 수상으로 세계 4대 디자인상(iF, IDEA, 레드 닷, 굿디자인)을 모두 석권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N 비전 74는 현대차가 1974년 선보인 국내 최초 스포츠카인 포니 쿠페 콘셉트의 대담한 정신을 이어 과거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찾겠다는 헤리티지 커뮤니케이션 일환으로 디자인된 모델이다.

또 현대차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디자인 부문에서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 '선(Seon)'과 모빌리티 전용 서체 '현대 산스 UI(Hyundai Sans UI)'가 수상했다.

선은 차세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 테마로 신형 그랜저에 최초 적용됐다.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직선과 타원 등 선형적인 요소를 활용해 친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달하는 차별화된 그래픽 디자인을 완성했다. 현대 산스 UI는 모빌리티 전용 서체로 코나 EV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최초 적용됐다. 부드러운 곡선과 세련된 직선의 조화로 어떤 외부 환경에도 일관된 가독성을 제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현대 산스 UI. ⓒ 현대자동차


기아는 EV9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Ki)가 SUV의 정통성과 미래지향성을 모두 아우르는 디자인 가치를 인정받아 운송 부문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기는 한자 起(기)의 읽음 소리로 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상승하는 형태가 강조된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적용해 탑승자가 보다 쉽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아만의 브랜드 경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제네시스 최초의 컨버터블 콘셉트인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도 운송 부문 수상 명단에 올랐다. 제네시스 엑스 컨버터블은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을 품격 있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표현한 콘셉트 모델이다. 

'기'는 상승하는 형태가 강조된 대각선 요소를 활용해 차량 디자인과 조화로운 그래픽 스타일을 적용했다. ⓒ 기아


이번 수상으로 제네시스는 2015년 브랜드 출범 이후 9년 연속으로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각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이 응집된 결과다"라며 "새로운 고객 경험에 대한 혁신을 위해 기존 틀을 벗어난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1950년 시작돼 2023년 73회째를 맞은 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정통성과 권위를 인정받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디자인상이다. 심미성을 비롯해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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