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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에 하락…다우 0.6%↓

WTI, 0.39% 내린 배럴당 72.40달러…유럽 동반 '약세'

이정훈 기자 | ljh@newsprime.co.kr | 2024.01.17 09:18:26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 속 금리인하 기대감 축소로 하락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231.86p(-0.62%) 하락한 3만7361.1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85p(-0.37%) 내린 4765.9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8.41p(-0.19%) 떨어진 1만4944.35에 장을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5.48달러를 기록해 LSEG(구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EPS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51% 증가했다. 골드만은 자산 운용과 주식 거래 순익이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눌렀다. 모건스탠리는 회계연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8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4분기 EPS도 LSEG의 예상치 1.01달러를 하회했다.

모건스탠리는 SVB 사태에 따라 미국 정부가 부과한 특별 부담금 2억8600만 달러 외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2억4900만달러의 법정 비용 부과 등이 있었다고 전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이자 ECB 통화정책위원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경기 침체를 더는 배제할 수 없더라도 올해 ECB는 기준금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라며 "최근 우리가 본 모든 것이 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기에 올해 전혀 인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즉 앞서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기엔 너무 이르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필립 레인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입장과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도 이날 연설에서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하며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발언에 조기 인하론자들을 실망시켰다.

월러 이사는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야 할 시점은 맞지만, 그것은 질서정연하고 신중하게 단행돼야 한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연준은 금리를 빠르고 큰 폭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급하게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상업거래소(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8달러(-0.39%)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8달러(0.14%) 오른 배럴당 78.29달러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일 대비 0.18% 하락한 7398.0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3% 떨어진 1만6571.6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8% 밀린 7558.3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18% 내린 4446.51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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