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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초품아 '부동산 큰 손 주목' 강세 뚜렷

지난해 매수자 절반 '3040세대' 영향력 점차 확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18 11:52:01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 항공조감도. Ⓒ 대광건영


[프라임경제] 최근 분양시장 내 '초품아'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자녀가 있는 3040세대가 부동산 시장 '큰 손'으로 자리 잡으면서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초품아'는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를 의미한다.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한 게 장점으로, 학부모 주거선호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세대 학부모들이 시장 주 수요층으로 올라서면서 그 가치가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3040세대 영향력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38만4878건) 가운데 3040세대 비중(20만2212건)이 53%를 차지했다. 이는 점유율은 전년동기(전체 46%)대비 7%p 늘어난 수치로, 전국 아파트 매수자 2명 중 1명 이상이 3040세대인 셈이다. 

더군다나 계속 오르는 분양가와 전세 사기 등 각종 피로감으로 서둘러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결과는 청약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일 지역에서도 '초품아' 여부에 따라 청약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모습이다.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청약을 실시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평균 경쟁률은 5.77대 1(모집 1041세대 신청 6013건)이다. 단지는 '초품아'로, 반경 300m에 의정부서 초교가 자리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학교(반경 600m)가 상대적으로 멀었던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경우 평균 경쟁률 1.44대 1(모집 579세대 신청 838건)에 그쳤다. 즉, 비슷한 입지 조건에도 초등학교 거리에 따라 청약 온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분양을 앞둔 수도권 초품아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더욱 높이지고 있다. 

우선 경기 평택시에서는 대광건영이 시공을 담당한 전용 59·84㎡ 1182세대 규모 '브레인시티 대광로제비앙 그랜드센텀'이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해당 단지 바로 앞에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마련된 동시에 도보권에 고등학교까지 예정된 만큼 모든 학군이 가까운 최상 교육환경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카이스트 평택캠퍼스(2026년 예정)와 아주대 평택병원(2030년 예정)과도 가깝다. 

이외에도 △홈플러스 △이마트 △CGV △롯데시네마 등 다양한 쇼핑·문화시설이 자리하며, 주변 △은행 △병원 △약국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집적된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이 조성될 계획이다.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에서는 GS건설(006360)이 전용 84㎡ 58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이달 제시할 분위기다. 단지 바로 앞에 영통초와 영통중학교 등이 자리하며, 경희대 캠퍼스 및 학원가 등과도 인접했다. 

의정부시 신곡동에서는 DL건설(001880)이 전용 39~179㎡ 815세대 규모(일반 분양 52~84㎡ 407세대)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를 선보인다. 바로 앞에 의정부초교가 위치하며, 신곡중도 인접했다. 더불어 신곡동과 금오동에 조성된 학원을 두루 이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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