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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참여한 화성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순항'

효율성·금융지원타당성 인정 "금융조달 완료"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23 11:13:53

연료전지 프로젝트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프라임경제] SK에코플랜트가 참여하는 '화성 양감 연료전지 사업'이 본격 사업에 돌입한다. 지난 22일 한국플랜트서비스(이하 HPS) 및 한국발전기술 등과 함께 사업 주주 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SK에코플랜트는 HPS와 함께 사업 주요 출자자로, 사업개발 및 투자를 비롯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도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는 19.8㎿ 규모로, 정상 가동시 연간 약 166.5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매달 약 250㎾h 전력을 소비하는 화성시 5만5000가구가 1년간 사용 가능한 규모다. 생산된 전력은 향후 20년간 고정된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수소발전입찰시장은 지난해 기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제도가 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로 편입되며 처음 열렸다. 총 24개(상반기 5개·하반기 19개) 연료전지 발전사업이 낙찰됐으며, 이중 금융조달 단계까지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CHPS 제도 아래 금융조달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힌다. 기존 시장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통해 사업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어 금융조달이 비교적 원활했다. 다만 지난해부터 시행된 CHPS 제도는 연료전지에서 생산한 전력 판매 수익으로만 사업성 판단이 이뤄진다.

이번 금융조달 성공이 SK에코플랜트 수소연료전지 전력 생산 능력을 포함해 △금융지원타당성(Bankability) △HPS 발전설비 운영관리 역량 등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불어 전력구매계약 이후 24개월 이내 준공이 이뤄져야 하는 CHPS 특성상 원활한 금융조달 중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금융주선은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금융자문을 맡은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사업 금융조달 완료는 'CHPS 사업 최초'라는 데에 의미가 있다"라며 "산업은행은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 CHPS 제도 시장 안착과 국내 연료전지사업 및 수소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블룸에너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높은 효율을 기반으로 같은 양의 연료를 투입하더라도 다른 방식보다 많은 전력 생산이 가능하다.

여기에 낮은 변동비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인정받아 20년 장기고정가격으로 전력판매가 이뤄지는 CHPS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 금융조달 성공으로 향후 입찰에서도 긍정적 성과가 기대된다.

배성준 SK에코플랜트 에너지사업단장은 "CHPS 낙찰 발전사업자 최초 금융조달까지 성공하며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라며 "고효율 SOFC 경쟁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진출과 함께 SOFC 해외 수출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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