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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 24개월째 연속 부진' 한경협, 기업경기실사지수 발표

내수‧수출 활력위한 노력 요구…2월 BSI 지수 92.3 전망

김우람 기자 | kwr@newsprime.co.kr | 2024.01.23 18:29:05
[프라임경제] 한국경제인협회(회장 류진, 이하 협회)는 24개월째 경제 악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4개월 연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 한국경제인협회


협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BSI) 조사 결과, 오는 2월 BSI 전망치는 92.3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99.1)부터 23개월째 연속 하회하고 있다.

BSI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가 부정적인 것이다. 23개월 연속 부진은 지난 2018년 6월부터 2021년 2월까지 33개월 이후 최장기 기록이다.

2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1.7)‧비제조업(92.9)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은 2023년 △12월 100.5 △1월 95.2 △2월 92.9 등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BSI는 2022년 4월(94.8)부터 2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제조업 세부 업종 중에는 비금속 소재 및 제품이 유일하게 110을 기록하며 호조 전망을 보였다. 식음료 및 담배, 석유정제 및 화학,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 등 3개 업종은 기준선에 걸쳤다. 특히 전자‧통신장비(84.2), 섬유‧의복‧가죽은(61.5) 90에도 미치지 못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업종) 중에서는 명절 특수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외식(114.3) △정보통신(105.9) △전기‧가스‧수도(105.6) 등이 호조 전망을 보였다. 또 △도소매(94.4) △운수 및 창고(91.7) △전문 과학기술 및 사업지원 서비스(84.6) △건설(76.2) 등은 기준선 100 이하를 기록해 부진이 예상된다.

올해 2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 부문 부진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17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자금 사정 92.3 △내수 92.8 △수출 93.7 △투자 94.8 △채산성 95.3 △고용 95.9 △재고 103.9 등을 기록했다.

아울러 자금 사정 92.3‧재고 103.9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따른 판매 부진과 재고 누적으로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관측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내기업들은 실적 부진에 대응해 금융기관 차입을 통한 유동성 확보 주를 늘려왔다"며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이자 부담 주가 많이 증가하고 건설업 등 자금 사정이 어려운 업종을 중심으로 특단의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극적인 내수‧수출 활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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