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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尹‧韓 서천 방문, 피해 국민 배경으로 정치쇼"

홍익표 "권력 다툼 봉합 장식품으로 이용"

선우영 기자 | swy@newsprime.co.kr | 2024.01.24 11:05: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나란히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어제 서천시장의 그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며 "절규하는 피해 국민을 배경으로 일종의 정치쇼를 한 점에 대해선 아무리 변명해도 변명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번에 여당이 수해 지원 활동을 갔다가 '비 오면 사진이 더 잘 나올 텐데'라면서 웃던 장면이 떠올랐다"며 "서천시장 사건은 아마 역사에 남을 사건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전례 없는 당무 개입, 고위 공무원들의 국가공무원법에 위배되는 정치 개입, 정치 중립의무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이 모두 드러난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과연 국민을 이 나라의 주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 본인들의 지위를 지배자로 생각하는 것인지, 대리인으로 생각하는 것인지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건"이라며 "국민의 눈높이는 사과로 끝내는 봉합쇼 정도가 아닌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헌법의 원칙이 지켜지길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뇌물을 받거나 범죄를 저질렀으면 수사를 받고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는 특검을 거부하고 수사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지위가 높고 권력이 있다고 책임을 면제받는 것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식에 맞는, 국민을 중심에 둔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을 존중하고 나아가 이 나라의 주인으로 두려워하는 정치가 민주주의"라고 첨언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상인들이 밤새 한 위원장과 윤 대통령을 기다렸는데 위로가 아닌 갈등을 빚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투샷만 메인뉴스로 올라갔다. 자신들의 권력 다툼을 봉합하는 것에 화재 현장을 장식품으로 사용한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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