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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美 경제 연착륙 신호에 상승…다우 0.64%↑

WTI, 3.0% 오른 배럴당 77.36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26 08:47:21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증시는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의 소프트랜딩(Soft landing·연착륙) 신호가 감지되면서 상승세를 연장했다. 다만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가 누적된 탓에 3대 지수의 오름폭은 제한됐다.  

2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74p(0.64%) 상승한 3만8049.1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61p(0.53%) 오른 4894.1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8.58p(0.18%) 뛴 1만5510.50에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무부가 발표 한 2023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비 연율 3.3% 상승하며 예상치 2.0%를 크게 웃돌았다"며 "미국 GDP는 3분기에도 5% 가까운 고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GDP 세부 항목 중 개인소비지출로 추산한 근원 물가지수의 경우 2개 분기 연속 연율 2.0%를 나타내며 연준의 목표에 부합했다"며 "헤드라인 물가지수의 경우 1.7%를 기록하며 완연한 내림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시장금리는 물가 하락 신호에 보다 초점을 맞추며 내림세로 반응했다"며 "당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낙관적인 물가 전망을 제시한 점, 그리고 올해 중반 정도에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 등도 금리 내림세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8bp 내린 4.12%를,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3bp 하락한 4.30%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25% 오른 103.49pt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알파벳이 2.13%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엔비디아와 메타는 0.5% 전후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부진한 실적 여파로 12.1% 급락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이 호실적에 힘입어 10.27% 급등하는 등 주요 항공업체 주가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보잉은 항공사들의 안전문제 지적과 규제 당국의 생산 제한 소식들이 맞물리면서 5.7% 하락했다. 경쟁 회사인 에어버스는 1.19% 올랐다. 

장 종료 후 실적을 공개한 인텔은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 전망을 제시한 탓에 시간외 거래에서 8%가량 하락했으며, 여타 반도체 종목 역시 동 시간 약세를 보였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와 커뮤니케이션이 강세를 보였고, 경기소비재와 헬스케어는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치솟으며 지난해 11월29일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 공격을 지속하면서 원유 공급 지연 우려가 되살아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27달러(3.00%) 오른 배럴당 77.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92달러(2.4%) 높은 배럴당 81.96달러에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7464.2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0% 뛴 1만6906.9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7529.7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0% 상승한 4582.2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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