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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코퍼레이션, 세전 이익 1000억원대 이상 유지 '기대'

2023년 4분기 추정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 比 1.5%·127.4%↑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28 14:30:00

서울시 종로구 현대코퍼레이션 사옥 전경. ⓒ 현대코퍼레이션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28일 현대코퍼레이션(011760)에 대해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나 승용부품과 상용에너지 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성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될 가능성을 감안해도 분기 기준으로는 상당한 호실적이 기대되며 연간 기준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며 "올해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저평가다"라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현대코퍼레이션의 2023년 4분기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늘어난 1조6000억원, 127.4% 성장한 193억원이다.  원자재 및 제품 가격 변화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흐름을 이어간다는 평가다.

대규모 이익 성장의 원인은 2022년 4분기 상용에너지 부문에 반영된 충당금 및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의 기저효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대규모 이익 시현으로 인해 전년도에 이어 이번에도 일부 성과급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은 제품 가격 약세에 따른 이익률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물량 중심의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이며 감익을 바라봤다. 석유화학은 전년대비 외형 감소에도 제품 Mix 개선으로 이익률은 유지될 것으로 추정했다. 

승용부품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의 양호한 수요로 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진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용에너지는 에너지 인프라 투자 사이클 본격화로 인해 높은 수익성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유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도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한편 해당 우려가 상당 기간 오래 지속되는 와중에도 실적은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를 이어왔다. 기존에 구축된 글로벌 네트워크가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었던 상황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사업 부문의 양호한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연간 1천억원 이상 세전이익 규모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되며 견조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신규 사업으로의 확장 시도 또한 연내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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