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마북 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전경. ⓒ 현대모비스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28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현대차·기아를 포함한 자동차 업종 대형주 중 가장 안정적 실적 전개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적정주가 28만5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대모비스의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어든 523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24% 하회했다.
지난해 말 발표된 CEO 교체와 맞물려 현대차·기아 순수전기차(BEV) 모델들에 적용 중인 통합충전기(ICCU) 품질 비용 등 2023년 실적 내에 향후 잠재적으로 발생 가능한 비용 총 1210억원을 선제적으로 회계 처리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일회성 영업비용 반영 영향이 이어지며, 세전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 또한 각각 8298억원, 652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26%, 19% 하회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비스 영역이익 대부분은 A/S 사업에서 발생 중"이라며 "A/S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차량의 교체주기 연장과 부품 단가 상승 추세 지속에 따른 수혜로 C19가 발생했던 2020년 한 해를 제외하면 2010년 이후 매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올해 이를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나누어보면, A/S 사업 영업이익이 2조 4195억원이었으며 부품 사업 영업손실이 1242억원이었다.
지난해 부품 사업 영업이익은 상여금, 품질비용 등 이례적 일회성 비용들이 다수 발생하며 2010년 연결 IFRS 회계 기준 도입 이후 첫 번째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에는 지난해 발생 비용의 기저효과와 만년 적자 수소 사업부의 상반기 중 현대차 양도를 통해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며 "A/S 사업의 안정적 이익 성장 지속과 부품 사업의 비용 정상화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3% 증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연초 이후 모비스 주가는 14% 하락한 상황이다. 올해 실적 개선 확인과 동행한 점진적 주가 회복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