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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박홍률 목포시장님, 가려진 당나귀 귀를 여시오

 

나광운 기자 | nku@newsprime.co.kr | 2024.01.30 09:29:13
[프라임경제] 박홍률 시장님! 가뭄에 강바닥 갈라지듯 두껍게 갈라진 조직의 쓴 여론이 들리십니까? 삼팔선의 철책처럼 갈라진 시민들의 분열된 성토와 불만의 목소리가 들리십니까?

민선 8기 취임이 1년 하고도 반년이 지났는데도 지난 지방선거의 갈라진 민심과 조직의 화합의 불씨는 지피지 못하고 오히려 갈등만 더 단단하게 굳어가고 있는 목포시의 행정에 대한 책임도 분열을 조장하는 세력들의 몫입니까?

민선 7기 때의 온화하고 포근했던 아버지의 리더십은 선거의 승리와 함께 앙금과 보복의 씨를 잉태한 것입니까?

박홍률 시장님! 이와 같은 행정에 대한 불만의 언성이 역대 목포시 100년의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하늘을 찌르고 있는 목소리가 들리시는 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목포시의 100년 대계를 외치는 들 행정의 네 바퀴가 돌아갈 수 있다고 착각하는 집행부의 무지함이 시장님의 귀를 속이고 있다는 아픔의 탄식이 어떠한 여론을 생산하고 그 여론의 상처로 아파하는 조직과 시민들의 신음소리를 어루만질 생각은 있는지요.

목포시의 100년 대계를 위한다는 현안사업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을 설득하기 위해 시장님은 무엇을 했고, 평생직장에서 인사철만 되면 피눈물을 삼키면서 가정과 조직에서 비에 젖은 낙엽처럼 밟히고 있는 조직원에 대해 합당한 보상의 노력은 했는지요.

민선 8기 1년 반이 지난 현재 행정력에 가장 탄력이 붙어야 하는 시기임에도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억지와 예측 불가능한 경로당 인사라는 불만으로 가뭄의 강바닥처럼 갈라진 목포시의 행정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과 노력이 그토록 어려운 일인지 시민들은 묻고 있습니다.

시장님! 행정의 기본은 시민들의 행복추구이며, 한 오라기 실도 엉키지 아니하는 일사불란한 조직의 적극적성이 필요하다는 것쯤은 일반시민들도 인식하고 있는 기본인데 왜 목포시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론의 힘을 무시하는 리더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직언하는 우군을 멀리해서는 성공하지 못합니다. 여론의 힘으로 목포시장에 재 입성한 만큼 여론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시민들의 화합을 위해 다시 한번 큰 양보와 무거운 리더십을 보여주십시오.

오늘도 아픈 상처를 가슴에 묻고 새벽길을 나서는 조직원과 시민들의 머리에 내려앉는 이슬이 춥지 않게 화합의 길을 모두가 고민하는 목포시의 화합된 행정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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