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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빅 위크' 앞두고 상승…다우·S&P 500 사상 최고치

WTI, 1.58% 내린 배럴당 76.78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혼조'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30 08:42: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증시는 빅테크 기업 실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ed·연준) 금리정책 발표를 기다리며 상승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4.02p(0.59%) 상승한 3만8333.4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96p(0.76%) 오른 4297.93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2.68p(1.12%) 뛴 1만5628.04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시장 금리 하락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주 유형들이 이날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금리 하락 배경에는 1분기 국채 공급 계획 발표가 자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미국 재무부는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약 760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공표했다. 이는 지난 10월에 기존 예고된 규모에 비해 약 550억 달러가 적다"며 "그간 투자자들은 1분기 국채 공급 확대에 따른 금리 상승 가능성을 우려해 온 바 있다. 한편 채권 만기별 공급 계획은 31일 발표된다"고 덧붙였다.

금주 뉴욕 증시는 미국 재무부 채권 발행 계획을 포함해 다수 이벤트를 소화해야 한다. 

현지시각 기준 30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연이어 질 예정이다. 더불어 31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개되며, 주 후반에는 ISM 제조업 PMI, 1월 고용 지표 등 굵직한 경제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서 연구원은 "마침 증시 전반이 단기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만큼, 해당 이벤트를 계기로 '셀온 뉴스(sell on news)'가 작동할 수 있겠다. 그러나 첫 단추 격인 채권 공급 계획은 기대 이상으로 원만히 소화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6.3bp 내린 4.07%를 기록했다. 30년물도 6bp 가량 하락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2.9bp 하락한 4.32%로 마감했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 수준인 103.48pt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테슬라가 4.19%, 엔비디아가 2.35%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그리고 메타가 1.5% 전후의 오름세로 마감했습다. 알파벳은 0.87% 상승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0.36%의 약세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테슬라와 아마존이 포함된 경기소비재가 1.37% 오르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IT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헬스케어가 선전했다. 반면 에너지는 홀로 0.20% 내리면서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58%) 내린 배럴당 76.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5달러(-1.38%) 낮은 배럴당 82.4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른 7640.8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2% 내린 1만6947.71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3% 밀린 7632.74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08% 상승한 4639.36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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