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우티,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 운영 종료

"여러 이해관계자 우려 고려해 이달 말 조기중단"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1.30 10:36:25
[프라임경제] 티맵모빌리티와 우버가 합작한 우티(UT)의 프리미엄 서비스 '블랙'이 시범 운영 단계에서 중단됐다.

ⓒ 우티


우티는 블랙 운영을 중단한다고 30일 밝혔다.

우티는 한국 방문 외국인, 의전이 필요한 기업 고객 등 특수 시장을 겨냥해 최근 레인포컴퍼니(LANE4)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지난달 초부터 고급 세단과 전문 수행 기사를 활용한 블랙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다.

우티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글로벌 우버 앱과 연동된 당사의 강점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고객이나 관광을 위해 방한하는 외국인들에게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하고, 시범 운영에서 도출된 수요·운행 데이터 및 피드백을 분석해 다양한 택시 서비스 상품 확대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우티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블랙 시범 서비스의 필요성 및 향후 꾸준한 개선 및 보완을 취지로 플랫폼 연계를 허가 받아 서울 지역에서 특정 기간에 한해 소규모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우려가 있는 점을 확인하게 됐고, 이에 대해 신중한 내부 검토 후 시범 운영 서비스를 이달 말부로 조기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블랙에 관해 일반에 공개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우티는 "블랙 서비스는 인가받지 않은 차량을 사용하지 않았다"며 "우티 블랙 서비스는 국토부로부터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사업'(타입1) 허가를 획득한 레인포컴퍼니가 합법적으로 사용 인가된 차량을 제공해 운영됐다"고 했다. 

이어 "이는 2020년 여객운수사업법 개정 전 렌터카의 기사 알선 예외 규정으로 운행되던 차량의 법적 지위와 다르다"면서 "레인포컴퍼니는 11인승 대형 승합차가 아닌, 고급 세단 및 미니밴으로 운영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티가 개인 간 승차 공유를 중개하거나 이를 추진한다는 루머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우티는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택시 업계와의 상생 협력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업을 전개해 왔고, 이번 시범 운영 또한 중장기적으로 더욱 다양한 택시 서비스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니즈에 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앞으로도 국토부·지자체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업계와 동반 성장, 그리고 이용자들이 더욱 다양한 택시 서비스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