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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검단신도시 '콜라보' 40만 대표 도시로 거듭날까

여의도 5배 면적·서울 접한 지리적 강점…지하철 연장 등 호재 대기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30 11:47:06

Ⓒ 더피알


[프라임경제] 인천 서구에서 '검단구' 분리가 확정되면서 인천 부동산 위계도 재정비되는 분위기다. 

인천 서구에서 서울과 바로 접한 검단구는 '서울 관문 입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자랑한다. 또 여의도 5배 규모 '민관(民官) 합작' 주택 공급도 이어지면서 일대 가치 급부상이 전망되고 있다. 

올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이 가결됐다. 

해당 법률안에 따르면 인천 서구는 경인아라뱃길 북측 검단 지역이 '검단구'로 분구(分區)된다. 더불어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한다. 해당 행정 체계는 오는 2026년 민선 9기부터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변화로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이 바로 검단구다. '인천 대표 팽창 지역'이라는 인식을 강화되는 동시에 서울과 맞닿아 서울 출퇴근 부담이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민간 개발과 공공 택지(검단신도시)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주택 공급은 꾸준히 이어질 예정이다. 

'검단구' 주택 공급 선봉장이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다. 왕길동과 백석동 일대 약 407만㎡규모에 3만6500세대 민간 개발을 추진하는 로열파크씨티는 지난해 입주를 마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세대)'를 핑두로 순차적으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단지는 공항철도 검암역과 인접해 환승 없이 △디지털미디어시티 △공덕 △서울역 등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 검단2교차로 일대에 서울 7호선도 들어설 예정인 동시에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확정도 호재다.

DK아시아가 대한민국 대표 신흥 부촌으로 조성 중인 로열파크씨티 조감도. ⓒ DK아시아


뿐만 아니라 이들 사업지 동쪽으로 약 2㎞ 떨어진 당하동, 불로동 일원은 검단신도시도 자리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현재 4만9000여세대 공급을 마친 검단신도시는 향후 2만6000여세대가 추가로 들어설 예정이다. 

개발 완료시 무려 1110만㎡에 달할 검단신도시는 △커낼 콤플렉스 △넥스트 콤플렉스 등 특화 시설과 함께 △인천 1호선 연장(예정) △5호선도 연장(계획) 계획 역시 지역 호재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민간 도시개발과 공공택지 조성을 합치면 여의도 면적 5.2배 규모(1517만㎡)"라며 "이에 따라 인구 역시 약 16만7000여명 가량 늘어난 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런 주택 공급으로 인한 수요자 유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천의 경우 '생애 첫 내집 마련 성지'로, 30~40대 관심이 높다는 게 업계 평가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생애 첫 소유권이전등기(집합건물 기준)는 인천 서구가 1만3432건으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화성(1만5719건)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호황기' 2020년(6380건)과 2021년(9182건)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전세값(KB부동산 기준 3.3㎡당 2316만원)이면 내집 마련이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현재 서구에는 금융·수소·로봇·자동차·의료 등 첨단 산업 관련 기업 이전 소식이 이어지고 있어 검단구는 향후 자족도시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 시장은 서울 접근성이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송도나 청라 등 기존 인천 부촌을 뛰어넘는 위상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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