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KCC "연간 533그루 식수 효과" 친환경 디자인 표준 제시

ESG 경영, 생분해성 사탕수수 용지로 홍보물 제작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30 12:00:14

재활용·친환경 디자인 표준이 적용된 홍보인쇄물. Ⓒ KCC


[프라임경제] KCC(002380)가 재활용·친환경 재료를 도입한 새로운 디자인 표준을 제시하며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CC에 따르면 ESG경영 강화 차원에서 올 1월부터 제작하는 카탈로그나 샘플북 등 홍보인쇄물 용지를 재활용·친환경 사양으로 전면 변경하는 디자인 표준을 도입했다. 

연 평균 약 15만부 규모 각종 홍보인쇄물은 사탕수수 부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목재 용지를 활용하고, 분리배출이 용이한 무코팅 및 특수가공(emboss) 방식을 적용해 30년생 원목 약 533그루 식수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토해양부 승인 조경 설계기준에 따라 자연림 권장 식재 간격을 적용할 경우 난지생태숲 생태섬과 유사한 약 1만5300㎡에 달하는 면적에 해당한다. 물론 종이 소비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KCC는 이번 재활용·친환경 디자인 경영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던 코팅 용지를 변경해 별도 분리배출 없이 인쇄물 전체가 재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KCC가 적용하는 용지는 독일 ISEGA 종이 펄프 관련 생분해성 인증을 받은 친환경 제품이다. 

코팅된 종이컵 매립 시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 소요 시간이 20년인 반면, 해당 용지는 3개월이면 충분하다. 또 벌목할 필요 없이 사탕수수 부산물 펄프로 만들어 기후변화나 지구 온난화 대응에 기여하는 환경적 이점이 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 디자인 표준화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동시에 A4 규격 기준 면적 25~40%만 인쇄해 인쇄 범위를 축소했다. 내용을 줄이는 대신 관련 기술 자료나 세부 사항 정보를 제공하는 QR코드를 활용해 전체 인쇄 물량을 크게 줄인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많은 인쇄물을 파악해야 하는 기존과 달리 QR코드를 통해 도료 시공 방법 영상 등 시청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다 다채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A4보다 작은 인쇄물에서 발생하는 잉여 용지의 경우 폐기하지 않고 북마크로 활용할 예정이다.

맹희재 KCC 컬러&디자인센터장(상무)은 "ESG경영을 적극 실천하는 기업으로, 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실천하는 점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홍보물에 재활용·환경친화적 재료를 사용해 친환경 이미지를 강화할 계획"이이라며 "홍보인쇄물 외에도 제품 패키징 등 다양한 분야에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