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너지 子, 리튬 사업 강화…국내 양극재사 추가 1.2만톤 공급 포석

강원이솔루션 리튬 원자재 구매 목적 주식담보 대출…실적 '퀀텀점프' 기반 마련

강원에너지가 자회사의 리튬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 강원에너지

[프라임경제] 강원에너지(114190)가 자회사의 리튬사업 확장에 적극 나선다.

강원에너지는 자회사인 강원이솔루션의 리튬사업 확대를 위해 대주주인 평산파트너스가 보유한 자사주식 107만주를 담보로 제 1금융권(신한투자증권)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 85억원을 받았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에 대해 강원에너지는 "해당 자금은 최근 자회사의 무수수산화리튬 수주 물량 확대에 따라 수요처에 판매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 구입을 위한 비용으로 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솔루션은 지난해 말부터 국내 대기업에 무수수산화리퓸을 양산·납품을 시작했으며, 올 연말까지 이 회사에 약 4000톤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국내 굴지의 양극재 회사에 공급할 리튬의 품질·공정테스트 등을 대부분 완료하고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추가 논의 중인 타 양극재 회사들을 포함하면 올해 납품 규모는 최대 1만2000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최근 리튬가 하락을 기회로 보고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원자재를 구입하기로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이솔루션은 양극재용 무수수산화리튬 사업뿐만 아니라 양극재 첨가제와 음극재 신규 소재사업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실제로, 강원이솔루션은 강원에너지에 인수되기 전 2020년부터 인수이후 2023년까지 약 연평균 174% 성장률을 보였으며, 올해는 평균 성장률보다 더 큰 폭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코스닥 상장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모회사인 강원에너지 역시 산업용 SG플랜트에서 이차전지 설비 및 엔지니어링으로 사업확장 등을 통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연 평균 39%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작년 수준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한편, 2차전지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