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전쟁을 왜 할까요?"…7세 소녀 '당찬' 영어 연설 화제

재35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서…채원 양, 3일 간 원고 써 발표

"어른들은 전쟁을 왜 할까요?" 7세 소녀 '깜찍' 영어 연설 화제

[프라임경제] "자유의 여신상을 사랑해요." 세계평화를 기원한다는 7세 어린이가 전한 메시지가 잔잔한 여운을 안겼다.   

지난 26일에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가 서울 송파 롯데호텔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올해 초등학교 1학년에 갓입학하는 채원 양(서울 봉은초)은 개막식 특별행사에 초대 받았다. 이날 지구평화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 영어 연설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지구상에서 영원한 전쟁종식을 바란다는 내용의 영문 원고는 2017년 생인 어린소녀가 꼬박 3일에 걸쳐 썼다가 고치기를 반복하며 직접 작성했다. 

먼저 자신의 닉네임을 '로빈'이라고 소개한 채원 양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고통 겪으며 지내왔 던 시간을 말했다. 또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을 언급하고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 평화가 찾아오길 소망한다며 영어 연설을 이어갔다. 

채원 양은 "어린아이인 저는 그들이 (어른들이) 왜 싸우는지 이해할 수 없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쟁을 멈추길 바래요"라며, "저는 뉴욕항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을 사랑해요. 저는 (오늘)월드미스유니버시티 행사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요"라고 깜찍한 표정을 지어 설명했다. 

특히'자유의 여신상’을 사랑한다며 귀여운 포즈를 취한 모습에선 행사 참여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끝으로 월드미스유니버시티 대회가 갖는 세계평화 의미를 당찬 목소리로 말하며 연설을 마쳤고 이에 자리를 가득메운 객석은 환호와 박수로 화답했다.

채원 양의 영어 연설을 들은 한 행사 관계자는 "7살 어린아이가 이처럼 의젓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며 "연설문은 어른들이 부끄러워할 만큼 귀담아들어야 할 내용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7세 채원 양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행사 개막식에서 발표한 영문 연설 전문]

"A six-year-old Souh Korean girl urged the adults to stop the wars going on now in a beauty pageant held recently in Seoul. Chae Won, alson known as Robin, a kindergartner in the affluent Cheongdam-dong area of Seoul attended World Miss University beauty contest held in the evening of January 26, 2024 at Lotte Hotel in Jamshil area of Seoul to appeal for the world to stop the current wars -- Russia-Ukrainian War and Israel-Hamas War.  The venue Cristal Ballroom on the third floor of the hotel was filled with hundreds of guests including scores of female university contestants. Robin was asked to deliver a speech for the world peace, which is the slogan, the cause of this beauty contest."

"안녕하세여! 여러분! 신사숙녀님들! 저의 이름은 로빈 이여요! 저는 오늘 제 소망을 말하기위해 여기에 왔어요.세상이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었어요. 지금 두개의 전쟁이 진행중이예요. 러시아-우크라니아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죠. 어린아이인 저는 그들이 (어른들이) 왜 싸우는지 이해할 수 없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쟁을 멈추길 바래여! 저는 평화와 자유를 사랑한답니다. 전 뉴욕항구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사랑해요! 저는 이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행사가 세계평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여! 들어주셔서 감사해여! 월드미스유니버시티에 감사드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