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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式장보고] 1월30일 국내 증시 이슈와 주요 종목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30 16:42:26

1월30일 株式장보고. = 박기훈 기자


[프라임경제] 재테크와 투자, 부동산 등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큰 시대다. 특히 증권시장에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이에 본지는 오늘 하루 주식(株式)시장에 영향을 끼친 소식들을 '장중 이슈 보고'를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30일 국내증시의 주요 화두는 △증권주, 연이은 '52주 신고가' △보험주, 상승 랠리 △尹, 비대면 진료 확대 발표 △과기부, 씨씨에스 최다액출자자 변경 거부였다.

◆ 증권주, 배당·실적개선 기대감에 '무더기 신고가'

증권주들이 금일 52주 신고가 경신을 이어갔다. 부국증권(001270)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44% 오른 24550원을 기록했다. 장중 2만551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 거래일 대비 2.47% 상승한 7890원으로 마감한 미래에셋증권(006800)도 장중 814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신영증권(001720)과 대신증권(003540)도 장중 각각 6만2900원, 1만5920원까지 터치하며 신고가 역사를 다시 썼다. 이들은 금일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48% 뛴 6만2500원,  1.65% 오른 1만5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밖에 키움증권(039490), 교보증권(030610)도 각각 3.14% 상승한 9만8400원, 2.48% 뛴 4950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증권주들의 금일 오름세는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언급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시 부양 기대감이 생기자 증시 활황의 수혜주인 증권주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배당 강화와 함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증권주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최근 들어 이 같은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 보험업 반등…주주환원 확대 기대감↑

금일 정규장에서 보험주들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085620)은 전 거래일 대비 13.10% 오른 5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화생명(088350), 흥국화재(000540), 한화손해보험(000370), 현대해상(001450), 삼성화재(000810), 롯데손해보험(000400), 동양생명(082640) 등은 금일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작게는 3%대에서 많게는 8%대까지 오름폭을 나타냈다.  

보험주들의 약진은 금융위원회가 주가순자산배율(PER) 비교 공시를 뼈대로 하는 상장사 기업가치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보험주의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사 대부분이 PBR 1배를 밑도는 만큼 향후 PBR을 높이기 위해 자사주 매입 혹은 소각 등으로 주가를 부양하려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 비대면 진료 확대…법 개정 반영에 관련주 '날개'

윤석열 대통령이 금일 '상생의 디지털, 국민권익 보호'를 주제로 열린 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팬데믹 이후 비대면 진료가 제한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국민의 불편과 아쉬움이 컸다"며 "법 개정에 반영해 비대면 진료를 본격 확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비트컴퓨터(032850), 유비케어(032620),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인성정보(033230) 등 이른바 '비대면 의료 관련주'들이 반등했다. 

특히 비트컴퓨터는 전 거래일 대비 25.97% 오른 776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밖에 다른 종목들도 작게는 3%대에서 많게는 7%대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국민 모두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대면 진료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의료법 개정을 통해 설 명절 연휴나 휴일·야간시간대에도 대면진료 경험 없어도 비대면 진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 과기정통부, "씨씨에스, 최다액출자자 부적격"…하한가 직행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씨씨에스(066790)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일 정규장에서 하락제한폭까지 밀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최다액출자자 변경이 난항을 겪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컨텐츠하우스210은 지난해 9월 종전 대주주 이현삼과 지분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지분 24.24%, 1358만주를 주당 1472.5원씩 총 2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같은 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초전도체 개발과 관련된 권영완 고려대 교수와 김지훈 퀀텀에너지 전 리서치디렉터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사업목적으로 상온 초전도체 등 신사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최대주주 변경에 제동을 걸면서 모든 것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금일 과기정통부는 컨텐츠하우스210의 씨씨에스충북방송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에 대해 심사위원회가 '부적격' 의견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4월 30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통지했다.

심사위원회는 컨텐츠하우스210이 과기정통부 장관의 승인 없이 씨씨에스 최고액 출자자 이현삼의 주식 1358만2287주를 인수했다고 봤다. 아울러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익성 실현 의지 부족 △방송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계획 미흡 △재무적 안정성 미흡 등을 이유로 최고액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에 대해 부적격으로 의결했다.

한편 콘텐츠하우스210이 제출한 지분 보고서를 보면 컨텐츠하우스210은 지난 15일 기준 484만5670주(8.64%)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480만주가 대부 업체 2곳에서 일으킨 주식담보대출 43억원에 대한 담보로 맡겨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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