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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시설관리공단 "생활쓰레기 1일 수거 해내겠다"

임영일 이사장 등 경영진 솔선수범, 직원들도 동참...'1등 공기업 탈바꿈 시작'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4.01.31 00:10:50

광산구시설관리공단 로고.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신임 임영일 이사장 취임과 함께 '시민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는 광산구시설관리공단(공단)이 '일하는 잘하는 조직'를 구축해 '생활쓰레기 1일 수거' 방식를 정착해 시민복리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30일 공단은 '생활쓰레기 일일수거제' 정착을 올해 공단의 최대목표로 삼고 이를 추진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임영일 이사장은 "지난 해 시민들로부터 많은 질책을 받은 생활폐기물 처리문제에 대해 올해에는 일일수거가 반드시 정착돼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단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공단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활폐기물 일일수거제가 차질 없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께서 올바른 생활폐기물 배출 문화 정착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주민자치 협의회와 통장단 등에도 적극 협조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생활쓰레기 수거 구역조정, 환경직 직원들의 특정요일의 휴가 집중 개선, 민원처리가동반 운영, 이사장과 경영본부장의 솔선수범 등을 통해 공단의 역량을 높이겠다 계획이다.

◆공평하고 사각지대 없는 수거 구역 조정 

이를 위해 공단은 "경영본부장을 팀장으로 수거구역 전면 재조정을 위해 노조대표와 내부직원들로 구성된 '구역조정 TF팀'를 구성하고 수거현장을 면밀히 분석해 조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 뒤 민간인 위원이 참여하는 '수거구역조정위원회’를 구성해 상반기 중 구역 조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의 구거 구역을 전면적으로 재조정해 환경직 근로자 모두가 공평하고 손이 덜 가는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복안이다.

◆직원 사기 진작, 사전휴가 조정제 시행…'일 잘하는 조직'  

공단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 정책과 사전휴가제 조정제 시행 등으로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끌어올려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공단은 "환경직 직원들의 직무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매월 모범직원 포상, 따뜻한 새벽행사, 근로자의 날 행사, 각종 문화행사, 노사간담회 등 사기 앙양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생활쓰레기 미수거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특정요일 휴가 편중에 대해서 "작년에 환경직 직원의 휴가가 특정요일에 편중되어 민원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 올해 '사전휴가 조정제'를 시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렴감사실 주관으로 '복무점검반'을 지속 운영함으로써 수거역량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러한 제도 시행은 환경직 직원들의 동의가 필요한 것인데, 공단은 "환경직 직원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밝혀 제도 시행에 진전이 있음을 내비쳤다.

특히 공단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언제라도 인원을 투입하는 행정력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공단은 "처리시간외 발생한 민원해결을 위해 '민원처리가동반'을 별도로 편성 민원을 신속히 해결하고 처리 후에는 반드시 처리결과를 민원인에게 회신토록 함으로써, 민원들로 하여금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실례로 공단은 "작년 1월 대비 현재 민원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고 밝혔다.

◆공단경영진 솔선수범…"나부터 변하겠다"  

특히 공단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사장과 경영본부장 등 경영진이 솔선수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단은 "이러한 종합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이사장이 매일 관련자 합동 회의를 주재하여 일일처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영본부장으로 하여금 매일 오후 차고지에서 근무토록 함으로써 민원 해결과, 직원 애로사항 해결 등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주 목요일에는 광산구청 청소행정과와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함으로써 추진과정의 문제점을 도출 개선하도록 할 계획이다"고 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광산구 시민들의 최대 원성으로 꼽힌 생활쓰레기 미수거 문제에서 벗어나 '시민복리증진'을 우선하는 일등 공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단은 오는 설 연휴 대비 '설 연휴 생활폐기물 비상대책'을 마련, 설 연휴기간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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