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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실적·FOMC 앞두고 '혼조'…다우, 사상 최고치 경신

WTI, 1.35% 오른 배럴당 77.82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1.31 08:42:48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주요 빅테크의 실적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3.86p(0.35%) 상승한 3만8467.3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6p(-0.06%) 밀린 4294.97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8.15p(-0.76%) 하락한 1만5509.9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해 올해 들어 7번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구인 건수는 902만6000명으로 집계되며 예상치 875만명을 크게 상회했다"며 "그만큼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적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임금 상승 압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자극될 수 있겠다"고 진단했다.

이어 "같은 날 발표된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3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2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점도 물가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리선물시장은 지표 호조를 반영해 3월 금리 인하 확률을 지난주 50%대에서 현재 40% 초반 수준까지 낮춰 잡았다. 장중에는 30%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전일비 1.6bp 오른 4.33%를 기록했다. 그러나 장기 금리는 내림세로 반응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4.0bp 하락한 4.02%로 마감했다. 30년물의 경우 6.4bp 내렸다. 

전날 상반기 자금 차입 계획을 발표했던 미국 재무부는 채권 만기별 세부 발행 내역을 익일 공개할 예정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도 같은 날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장 종료 후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각각 0.28%, 1.34% 하락했다. 이들의 실적은 모두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알파벳은 광고 매출 부진이 부각된 영향으로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씨티그룹이 5.5%, BofA가 3.5% 오르는 등 6대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주요 투자은행(IB)이 미국 은행 산업 전반을 호평한 점이 이들 강세를 이끌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융과 에너지, 그리고 필수소비재가 시장대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부동산과 IT,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은 하락세를 나타내며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 전망 상향이 최근 이어진 원유 수요 둔화 우려를 축소함에 따라 상승했다. 세계통화기금(IMF)은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04달러(1.35%) 오른 배럴당 77.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47달러(0.57%) 뛴 배럴당 82.87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경제 정체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 오른 7677.4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30 지수는 0.18% 뛴 1만6972.3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44% 상승한 7666.31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50% 오른 4662.7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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