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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 출신 박균택, 양부남 다른 길 '조명'

박, '기업 2곳 사외이사로 년 수천만원 받아' 양,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 맡아 공익활동'

정운석 기자 | hkilbokj@hanmail.net | 2024.01.31 16:43:44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광산구갑 예비후보, 양부남 서구을 예비후보(왼쪽부터).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검사장급 출신으로 제22대 총선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박균택 예비후보가 퇴직 후 다른 길을 걸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박균택 광산구갑 예비후보는 참여연대가 조사 발표한 검찰청과 법무부에서 퇴직 검사장급 24명 중 2개 이상의 민간기업에 사외이사나 감사위원으로 취업한 13명 중 한 명에 포함됐다.

박 예비후보는 2020년 퇴임과 동시에 변호사로 활동을 하면서 같은 시기에 ㈜토니모리와 ㈜보해양조 등 2곳에 동시 취업해 매년 6000만원이 넘는 보수를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박 예비후보가 취업한 기업 자료에 따르면, ㈜토니모리(종업원 118명)에서 2020년 3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매년 3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해양조에서도 사외이사로 2020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매년 30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왔다.

반면 양부남 예비후보는 2020년 퇴임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직을 맡아 공익활동을 해왔다. 민간기업에 취업해 급여를 받은 적이 없었다.

이와 관련 양 예비후보는 "(사외이사 가려면) 현직에 있을 때도 기업인들하고 이런 저런 교류도 있어야 하고 뭐 여러 가지 활동력이 있어야 돼요. 근데 나는 그런 데는 젬병이라서..."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검사장까지 했지만, 변호사로 나오니까 세상이 학벌에 대한 차별이 더 심하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양 예비후보는 지방대 출신이다.

한편, 참여연대는 21일 검찰청과 법무부에서 퇴직해 민간기업 임직원으로 취업한 검사장급 24명 등 퇴직 검사 69명 실명과 취업기업을 확인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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