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국내 증시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금일 국내 증시는 중소형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선 밑으로 내려왔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498.81 대비 1.72p(-0.07%) 하락한 2497.09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8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11억원, 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5.00%), 현대차(2.42%), 삼성바이오로직스(2.07%), LG에너지솔루션(1.60%), 셀트리온(0.06%)이 상승했다. 이외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30%) 내린 20만5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600원(-2.15%) 밀린 7만27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8.86 대비 19.62p(-2.40%) 내린 799.2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각각 212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227억원, 8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준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장 대비 8900원(-5.82%) 빠진 14만4100원으로 두드러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어 엔켐이 9800원(-5.65%) 내린 16만3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에는 복합기업(4.88%), 생명보험(4.26%), 사무용 전자제품(3.83%), 기타금융(3.65%), 손해보험(3.59%)이 올랐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화장품(-6.88%), 소프트웨어(-4.38%), 생명과학 도구 및 서비스(-3.93%),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86%), 출판(-3.77%)였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약화됐다"며 "오늘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고용지표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점도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 현·선물 순매수에 낙폭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지속되며 관련주의 강세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업종별로 살펴보면, 건설 및 건설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금융, 지주사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반면, 아모레퍼시픽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화장품 업종이 하락했다. AMD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국내 반도체 업종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그 외, 인터넷 및 게임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2원(0.39%) 오른 1334.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