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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리조트 호조' 영업익 전년比 14%↑

차별화된 경쟁력 바탕 향상된 수익성 유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1.31 19:35:27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삼성물산(028260) 지난해 영업이익이 건설과 리조트 부문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4% 증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실적 결과 △매출 41조8960억원 △영업이익 2조8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9%(1조2660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오히려 13.5% 늘어난 수치다. 다만 4분기 실적은 매출(10조1000억원)과 영업이익(6270억원) 모두 각각 5.1%, 1.1%씩 감소했다. 

삼성물산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도 불구, 차별화된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향상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건설부문 '해외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를 포함해 △상사부문 트레이딩 경쟁력 향상 △패션부문 모든 브랜드 고른 성장 및 온라인 매출 확대 △리조트부문 레저 수요회복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특히 매출 41조8960억원은 연간 목표(40조4000억원)를 초과 달성한 수치며, 연간 수주(누계 19조2000억원) 역시 상향 목표(19조9000억원) 규모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건설과 리조트 부문에서 높은 성과를 이뤄냈다. 

건설부문은 △매출 19조3100억원(전년比 32.3%↑) △영업이익 1조340억원(18.2%↑)을, 리조트부문의 경우 △매출 3조5740억원(6.9%↑) △영업이익 1940억원(50.4%↑)을 달성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카타르 태양광과 네옴터널 등 양질 프로젝트 매출 본격화와 함께 국내외 수주 증가에 따른 견조한 실적이 이어졌다"라며 "리조트 역시 레저 수요 증가와 식음 신규 사업장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패션부문도 수입상품 및 온라인 중심 등 전반적 사업군 호조로 △매출 2조510억원(2.5%↑) △영업이익 1940억원(7.8%↑)이라는 성적표를 거뒀다. 

다만 상사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트레이딩 물량 감소 등으로 △매출 13조2660억원(34.4%↓) △영업이익 3600억원(9.3%↓)에 그쳤다. 

한편 삼성물산은 올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해 기존 경쟁력 고도화와 함께 수익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유망분야 신사업 본격화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거둘 계획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있어 북미·호주·중동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개발과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확대하고, 해외에서 청정수소를 생산해 국내로 도입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해 동유럽 진출 등을 추진하며, 바이오 분야의 경우 자회사 바이오로직스 및 바이오에피스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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