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관광의 디지털 전환' 2023 관광벤처기업 데모데이

11개 기업 성과 발표…글로벌 로밍 마켓 서비스 '가제트코리아' 우승

[프라임경제] 침체된 국내 관광업계가 다시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과 더불어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업고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모양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지난해 '관광산업 디지털 혁신 특별전담팀'을 출범해 관광산업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관광벤처 지원사업'을 통해 △멘토링 △창업 교육 △네트워킹 등으로 스타트업 사업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3 관광벤처기업 파이널 데모데이'가 서울시 마포구 롤링홀에서 개최, 각 기업은 사업 성과와 포트폴리오를 발표했다.

2023 관광벤처기업 파이널 데모데이 전경 = 김우람 기자

이날 행사에는 △한국관광공사 △쏘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카페24 등 공공기관 임직원‧벤처투자사 심사역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민영 씨엔티테크 부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전 부사장은 "씨엔티테크는 관광 벤처기업의 보육을 맡아왔다"며 "앞으로도 관광 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해 관광산업에 발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11개 기업의 IR 피칭이 이어졌다.

먼저 '프리미엄 관광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레인포컴퍼니(대표 권오상, 이하 레인포)의 피칭이 이어졌다. 레인포는 수행기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전문 기사가 운행하는 프리미엄 차량과 공항, 호텔 등 모든 여행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하다"며 "이번 투자 지원을 통해 외국인 전용 홈페이지 개설과 운영 플랫폼을 고도화시켰다"고 말했다.

권오상 레인포컴퍼니 대표. 레인포는 프리미엄 모빌리티 수행기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 김우람 기자

이어 "운영 고도화를 위해 인천공항에 거점 인프라를 확대하고 공항 리무진형, 호텔 전속형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첨언했다.

이어진 순서에는 아웃도어 여행 커뮤니티 플랫폼 '페어플레이'를 운영하는 알앤원(대표 권용근)이 나섰다.

권 대표는 "지난해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78%가 등산이 취미"라며 "전국의 2030을 대상으로 등산, 트레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여행 상품을 기획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용자의 높은 여행상품 재 구매 빈도는 자사 플랫폼의 우수성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 원도심에 위치한 노후된 숙박시설의 리브랜딩‧리모델링을 통해 운영하는 김홍열 에이지엠티 대표가 투자 포인트와 성과를 발표했다.

김홍열 에이지엠티 대표. = 김우람 기자

김 대표는 "호텔은 지역과 상생하는 공간 플랫폼이어야 한다"며 "증가된 국내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거점의 호텔을 업그레이드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텔 산업 전문성과 노하우를 통해 관광객에게는 여행의 즐거움과 지역에는 지역 재생에 기여할 것"이라며 "에이지엠티는 호텔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금융서비스와 운영 마케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 어디서나 유심 교체가 가능한 eSIM 기반 글로벌 로밍 마켓 '유심사'의 운영사 유상혁 가제트코리아 대표의 발표가 이어졌다.

유 대표는 "유심사는 QR코드를 통해 1분이면 현지에서 데이터를 구매하고 즉시 연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해외 여행할 때 통신비의 부담이 없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IR 피칭 이후 고성재 NBH캐피탈 상무의 총평이 이어졌다. 고 상무는 "관광의 어원인 관국지광은 나라의 빛남을 관찰한다라는 의미가 있다"며 "이번 참여 기업의 서비스와 플랫폼이 우리나라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것 같아 뜻깊다"고 했다.

유상혁 가제트코리아 대표가 2023 관광벤처 파이널 데모데이에 최종 우승했다. = 김우람 기자

한편 가제트코리아가 데모데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기업은 상금 100만원이 제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