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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이통 주인은 '스테이지엑스'…낙찰가 4301억원

2단계 밀봉입찰로 결정…이종호 장관 "시장 조기안착 지원"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1.31 21:35:52
[프라임경제] 제4이동통신사 선정을 위한 주파수 경매가 5일 만에 끝이 났다.

이동통신 3사가 반납한 5세대 이동통신 28㎓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일인 지난 19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기존 이동통신 3사의 로고 간판이 걸려 있다. ⓒ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경매를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 28㎓ 대역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스테이지엑스'가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5일부터 28㎓ 대역 주파수 경매를 시작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1단계 다중라운드오름입찰(39~50라운드)을 실시한 결과, 낙찰자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오후 7시부터 단판 승부인 2단계 '밀봉입찰'을 진행했다. 

1단계와 2단계 전체 경매를 진행한 결과, 4301억원으로 최고입찰액을 제시한 스테이지엑스가 주파수 할당대상법인으로 선정됐다.

28㎓ 대역은 지난해 7월 5G 이동통신용 주파수로 경매를 통해 할당하기로 공고하고, 11월20일부터 12월19일까지 1개월간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총 3개 법인(△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하는 스테이지엑스 △미래모바일 주도 컨소시엄인 마이모바일 △세종텔레콤)이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 신청법인의 주파수 할당 신청이 적격한지 여부를 검토해 지난 9일 신청법인 3개 모두에 적격을 통보하고, 주파수경매 규칙 설명회 등 주파수 경매를 준비해 왔다. 

주파수 경매는 입찰참가자 중 세종텔레콤(036630)이 첫날 경매 중도 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 2개 신청법인이 입찰을 이어왔다. 

제4이통사 자리를 두고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간 수싸움이 치열해지면서 주파수 비용이 거침없이 올랐다. 이번 경매 입찰액은 742억원에서 출발해 △첫날 757억원 △2일차 797억원 △3일차 1414억원 △4일차 1955억원으로 각각 올랐다.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 동안 전국에 기지국 6000대를 의무적으로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할당 대상이 결정됨에 따라 주파수 할당 통지에 필요한 서류 등을 신속히 안내하고, 할당대상법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준비해 주파수할당통지 및 기간통신사업 등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펼친 신청법인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28㎓ 대역 할당대상법인 선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신규사업자가 시장에 조기안착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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