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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얼굴" 특화 단지, 청약 시장 흥행 릴레이

지역 내 인지도·상징성 바탕 '지역 랜드마크' 자리매김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01 11:07:35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투시도. Ⓒ 현대엔지니어링


[프라임경제] 아파트 시장에서 외관 특화 설계가 단지 경쟁력을 대변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입주민들이 단지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높이는 것에 대한 니즈가 점차 강해지면서 이런 트렌드는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외관 차별화 단지는 단조로운 디자인에서 벗어나 조망권 확보와 실용성, 고급스러움까지 더해지는 것이 장점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높은 인지도와 상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연유 탓에 외관 특화 단지는 점차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서울 강남권에서 한강과 어우러지는 외관은 물론, 392m 초대형 문주를 통해 웅장함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래미안 원베일리'는 입주와 동시에 한강변 대표 단지로 우뚝 섰다.

지방 역시 외관 특화 설계를 도입한 단지들이 지역 대표 대장주로 명성을 떨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해운대 파도와 동백꽃 등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곡선형 디자인으로 전국구 단지로 거듭난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대표 사례다.

외관 특화 단지에 대한 인기는 청약 시장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연말 수도권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대형 문주와 고급스런 커튼월룩 외관 디자인(일부)을 선보였다. 충북 청주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역시 차별화된 문주 디자인과 고급스런 외관 입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거주 단지에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가장 대표 요인으로 아파트 외관 디자인"이라며 "실제 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외관 중요성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런 분위기 탓인지 올해 분양시장에도 외관 특화 신축 단지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 더피알


우선 현대엔지니어링과 범양건영은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중외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짓는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이 외관특화 설계를 선보인다. 해당 단지는 전용면적 84~157㎡ △2블록 785가구 △3블록 681가구 총 1466가구로 조성된다. 

힐스테이트 중외공원은 커튼월룩 설계(일부)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는 게 특징이다. 주로 고급 주거단지에 적용되는 커튼월룩은 콘크리트 골조 일부를 유리로 마감해 세련되고 고급스런 느낌을 선사한다. 더불어 자연 경사를 활용한 '데크식 단지 구성 배치'와 함께 2·3블록 약 40% 수준 조경 면적 비율을 확보했다. 

디에이치프라퍼티원이 시행하고, DL이앤씨(375500)가 시공해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조성될 '그란츠 리버파크' 역시 커튼월룩(주동) 설계, 문주·주출입구 디자인 특화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2개동 4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임대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한편 GS건설(006360)이 분양 체제에 돌입한 '영통자이 센트럴파크(7개동 전용면적 84㎡ 580가구)'도 주변 경관과 입지 특성을 고려한 외관 디자인 설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메이플자이(29개동 3307가구)'의 경우 스카이브릿지 등 특화 설계를 도입해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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