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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2월 분양시장 "이때가 적기" 일시적 물량 크게 늘어

분양 비수기 불구 이례적으로 많은 3만645가구 예정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01 12:51:36

연도별 2월 아파트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 Ⓒ 부동산R114 REPS


[프라임경제] 건설사들이 4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이하 총선)를 앞둔 2월 그동안 연기한 분양 일정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여전히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시장 안정화를 힘든 상황이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향후 시장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분양 체제 돌입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에는 전국에서 36개 단지 3만645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2000년 조사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물량이다. 

다만 3월 청약홈 개편과 4월 총선으로 서둘러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단지와 총선 이후로 일정을 미루는 단지가 있을 수 있어 예정 물량이 전부 실적으로 이어질 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수도권 2월 분양 예정 물량은 1만6645가구로, 관련 조사 시작(2000년) 이래 동월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이 예고됐다. 

권역별로는 △경기 8700가구 △서울 4485가구 △인천 3460가구 순이다. 지난 1월(1만7255가구)보단 줄었지만, 전년(5435가구)대비 3배 늘었다. 

우선 경기지역에서는 북수원이목지구디에트르더리체(2512가구)를 비롯한 많은 물량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교통 호재로 주목받는 김포의 경우 김포북변우미린파크리브(120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메이플자이(3307가구) △그란츠리버파크(407가구) △더샵둔촌포레(572가구) 등 강남4구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인천은 △e편한세상검단에코비스타(732가구)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2728가구) 등 신도시 단지가 눈에 띈다. 

시도별 2월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 Ⓒ 부동산R114 REPS


지방에서는 △광주 4045가구 △충북 2330가구 △전북 1914가구 등 총 1만4000가구가 분양 체제에 돌입할 분위기다. 

특히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광주 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가구)를 포함해 △'재개발 사업' 충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전북 서신더샵비발디(1914가구) 등이 주목할 만하다. 다만 △대전 △울산 △강원 △경남 △세종 5개 지역은 분양 예정 단지가 없다. 

업계에 따르면 3, 4월 '봄 분양 성수기'와 맞물린 청약홈 개편 및 총선 등 대형 이벤트 탓에 건설사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PF 부실 문제에 따른 중소 건설사 부도 우려도 확산되고 있어 지역·단지별 청약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2월에도 시장 위축에 따른 공급 속도 조절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금력이 있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 단지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 위주 수요 쏠림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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