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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술주 호실적에 '반등'…다우 1.3%↑

WTI, 2.68% 내린 배럴당 73.82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하락'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02 08:48:4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9.54p(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54p(1.25%) 오른 4906.1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97.63p(1.30%) 뛴 1만5361.64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밤 뉴욕 증시는 시장금리 하락세에 힘입어 전일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반등에 성공했다"며 "전날 예상보다 매파적인 FOMC 결과에도 불구하고 국채 수익률은 이틀째 내림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지방은행 중 하나인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가 대규모의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오늘까지 큰 낙폭을 이어간 점이 금리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시중 은행 불안이 잔존한 만큼 통화정책 지원도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한 "SVB 은행 파산 이후 마련된 유동성 지원(BTFP)이 3월 종료될 예정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더불어 당일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 4분기 노동 생산성 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가능성 소식으로 유가가 급락한 점 등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을 자극하면서 금리 하락에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낮아진 금리 그 자체 우선 집중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에 나섰다"고 짚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3.1bp 내린 3.88%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0.3bp 하락한 4.21%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0.20% 내린 103.07pt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도 일제히 반등했다. 엔비디아가 2.44% 상승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1.5%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일 부진한 실적으로 급락했던 알파벳도 이날 0.76% 반등했다. 테슬라는 0.84% 상승했다. 

아마존과 메타는 각각 2.63%, 1.19%씩 올랐다. 장 종료 후 발표한 이들의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 모두 시간외 거래에서 10% 전후의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 섹터 홀로 약보합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모든 업종은 상승했다. 그중 경기소비재와 필수소비재, 그리고 유틸리티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보도되면서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2.03달러(-2.68%) 내린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5달러(-2.30%) 낮은 배럴당 78.70달러에 마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내린 7588.7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0.26% 밀린 1만6859.0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11% 떨어진 7622.16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21% 하락한 4638.60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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