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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커머스·콘텐츠' 고성장

작년 매출 9조6706억·영업익 1조4888억…'숏폼·치지직' 신규 서비스 순항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02 10:56:13
[프라임경제] 네이버(035420)가 지난해 커머스, 콘텐츠 사업의 고성장으로 연매출이 사상 처음 9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네이버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서치플랫폼 견조한 성장세

네이버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4888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조6706억원, 988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7.6%, 46.8% 늘었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5370억원 △영업이익 4055억원 △조정 EBITDA 58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283억원 △커머스 6605억원 △핀테크 3560억원 △콘텐츠 4663억원 △클라우드 1259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9283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Cue:를 지난해 11월 말 PC 통합검색에 적용한 데 이어 올해에는 모바일로도 테스트를 확장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 효과, 크림의 수수료율 인상 및 스마트스토어 전체 거래액 성장과 더불어 브랜드솔루션패키지 및 도착보장 서비스 수익화 시작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660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전체 거래액은 브랜드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하며 1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356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성장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 콘텐츠와 IP 매출 성장, 스노우 AI 상품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466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성장한 4440억원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4분기 및 연간 EBITDA는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드는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1259억원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올해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날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도 대내외적으로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검색, 커머스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의 핵심 사업 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더 많은 콘텐츠 소비가 이뤄지고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이용자 경험 향상과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네이버가 선보인 숏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신규 서비스가 순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초개인화 추천 기술이 고도화되며 홈피드 이용자가 한 달 만에 2배 증가했다"며 "홈피드 광고 효율도 모바일 메인에 게재되는 광고 대비 2배 이상 높다는 점도 괄목할만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숏폼 클립은 연간 이용자 및 활동성 목표 조기 달성 후 순조로이 성장 중"이라며 "클립 크리에이터 모집에 3만6000명이 지원하는 등 콘텐츠 양과 질 향상 위한 기반도 수월하게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게임 특화 스트리밍 플랫폼인 '치지직'이 출시 한 달 만에 월 이용자 130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치지직 베타 서비스 1개월 만에 130만명 넘는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를 확보했다"며 "트위치 시청자 수 상위 스트리머도 유치하며 순항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지직 정식 오픈까지 영상 후원, 채널 구독 등 기술을 추가하고, 트위치 구독 승계 프로그램 등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더 많은 스트리머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검색, 게임팟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하고 AI 기술을 활용한 신기술을 선보이며 서비스 경쟁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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