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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이용자 21만여명" 56% 20~30대 청년층

누적 31만장 판매 "대중교통 이용, 이용자 지속 증가 추세"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04 11:30:00
[프라임경제] 시행 일주일을 맞이한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일 기준 약 31만장이 판매되며, 21만여명이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서울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모바일카드 12만4000장 △실물카드 19만1000장이 판매됐다. 예상보다 많은 인기에 실물카드의 경우 준비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태. 이에 15만장을 추가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조사 결과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시행 첫 주말, 7만여명 사용을 시작으로, 2일에는 21만여명까지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났다. 

또 비교적 날씨가 따뜻해진 지난주에는 기후동행카드로 따릉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점차 증가했다. 1월27일 338명이 따릉이를 이용한 것을 시작으로 1일에는 1066명이 사용하면서 누적 사용자는 4284명을 기록했다. 

Ⓒ 서울시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겨울철인 탓에 버스 및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는 6만2000원권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다만 날씨가 풀리는 봄에는 따릉이까지 포함된 6만5000원권 판매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매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이다.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구매층이며, 여성 구매 비율이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2030대 구매 비율이 높은 건 기후동행카드가 사회 활동을 시작하는 청년층 교통비 부담을 유의미하게 줄인다는 걸 의미한다"라며 "동시에 환경보호 의식이 높은 청년층이 대중교통 이용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향후 5만원대 청년권이 도입되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제적 부담 없이 일상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청년들의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 이용 동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최다 이용 지하철 노선은 △2호선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 △신림역 △잠실역 △구로디지털단지역 △강남역 순이며, 평일의 경우 △강남역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잠실역 △선릉역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행 초기인 만큼 기후동행카드 사용자 의견과 피드백을 반영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시범사업(6개월) 동안 구매자 교통이용 패턴 분석 연구를 통해 실수요자 맞춤으로 권종과 혜택을 강화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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