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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무더기 '팔자'에 하락…2600선 내줘

숨고르기 장세 전개…원·달러 환율, 전장比 8.2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05 17:00:56

금일 코스피는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줬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금일 코스피는 기관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루 만에 2600선을 내줬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15.31대비 24.00p(-0.92%) 하락한 2591.3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787억원, 51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24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현대차(4.85%), LG에너지솔루션(0.39%)가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우는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밖에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NAVER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6.09%) 떨어진 20만80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가 2600원(-1.93%) 밀린 13만23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00원(-1.20%) 낮은 7만43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14.77 대비 6.78p(-0.83%) 내린 807.99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59억원, 11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3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신성델타테크(18.54%), 엔켐(5.80%), HLB(1.00%), 레인보우로보틱스(0.32%)가 올랐으며 이외 모든 종목이 떨어졌다.

특히 리노공업은 전장 대비 7700원(-3.84%) 떨어진 19만28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이 2500원(-2.39%) 낮은 10만2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에코프로비엠은 4500원(-1.97%) 하락한 22만4500원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에는 가정용 기기와 용품(3.89%), 기타금융(2.93%), 건축자재(2.91%), 출판(2.42%), 자동차(1.91%)가 올랐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4.21%), 건강관리기술(-3.39%), 은행(-3.35%), 해운사(-2.99%), 전문소매(-2.87%)이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달러 강세 및 채권금리 반등으로 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이탈하며 약세를 보였다"며 "선물 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2조원 가량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1만 계약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압력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달러 환율도 14원 넘게 상승하며, 주식시장의 자금 이탈을 야기했다"며 "최근 상승폭이 컸던 금융섹터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왔고,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이 강세였던 코스피는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며 코스닥 대비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약세가 기관의 순매도 영향이라면서 "최근 코스피 급등의 중심에 있었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테마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전개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8.20원(0.61%) 상승한 1330.8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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