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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갤S24 지원금 일제히 인상…최대 50만원

SKT·KT도 정부 요구 화답…여전히 선택약정 유리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06 11:04:13
[프라임경제] 정부 압박에 이동통신 3사가 삼성전자(005930)의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다. 

갤럭시 S24. ⓒ 삼성전자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에 대한 통신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50만원이다. 최대 20만원대에 머무르던 공시지원금이 공식 개통 6일 만에 2배나 뛴 것이다.

공시지원금이 가장 많은 곳은 LG유플러스(032640)로, 요금제에 따라 15만5000∼50만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에도 갤럭시 S24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12만∼45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 SK텔레콤과 KT는 이날 공시지원금을 각각 25만~48만9000원,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방통위의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 기준' 고시에 따르면 이동통신 사업자는 단말기 지원금 등의 공시 정보를 화요일과 금요일에 변경할 수 있다.

이같은 공시지원금 확대는 정부의 정책적 압박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전 판매 기간 통신 3사의 갤럭시 S24 시리즈 공시지원금은 5만~24만원대였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31일 통신 3사 정책·마케팅 관련 부사장단을 만나 공시지원금 상향을 요청하기도 했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도 지난 2일 삼성전자를 방문해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다만 공시지원금 확대에도 여전히 선택약정으로 25% 요금할인을 받는 것이 총 지출 비용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컨대 SK텔레콤 5GX 프라임 요금제(월 8만9000원)의 경우 단말 할인 선택 시 총 42만55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반면, 선택약정(2년 약정) 선택 시 53만46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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