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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자금조달 계획·주주구성 추후 공개"

사업 핵심 사안 말 아껴…1000억원 이상 연내 유치 목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07 15:02:00
[프라임경제]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미디어데이를 열고 사업계획을 밝혔다. 다만 자금조달 계획과 주주 구성 등 사업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별도 설명회를 통해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스테이지엑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인력 구성과 컨소시엄 주주사, 요금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연내 별도의 사업설명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자금력 우려에 대해서는 주파수 경매대가 분할납부, 1000억원 이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서 대표는 "주파수 할당 대가가 4301억원인데, 올해 10% 납부하면 되고, (나머지도) 준비한 자금으로 납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출시 3년 후 매출 1조 달성과 흑자전환 사업 계획을 준비 중이고 추가 1000억원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테이지엑스는 올해 2분기 내 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 구축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전국망 통신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두고 있다.

다음은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와의 일문일답.

-5G 28㎓ 대역을 낙찰 받은 소감은.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는 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정부의 지원만 받고 사업이 중단되거나, 진정성 있게 사업하지 않을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한 생각은.

"이번 제4이통 사업에 있어 통신영역에서 완전히 새롭게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통신 사업을 지속하면서 전 분야 혁신 노력을 이어왔고, 통신 가입 시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해 힘써왔다. 2020년 사설 인증서를 통한 통신 가입 건으로 규제 샌드박스 인가를 받아 실제 사업을 개시했다.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통신 가입을 할 수 있는 시장을 열었다고 자부한다.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해 통신 플랫폼인 핀다이렉트 사용자환경·경험(UI·UX)도 끊임없이 연구해 진화시켰다. 진정성 있게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제4이통 사업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철저히 준비했다. 28㎓ 기반의 리얼 5G 서비스가 국가적인 이동통신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리얼 5G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28㎓ 대역은 기존 5G 주파수와 비교해서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현존하는 단말기를 기준으로 테스트를 해보면 적게는 4배에서 10배까지 속도 차이가 난다. 이런 특성을 살려서 서비스까지 연결해내는 것이 리얼 5G다."

-사업추진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계획인가. 

(권혁준 신한투자증권 본부장) "신한투자증권은 3년 전부터 금융주관사로서 스테이지엑스의 자금 조달 등에 자문해 왔다. 이후로도 스테이지엑스와의 자금 조달 시장과 투자자와의 소통을 통해 금융주관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아직 비즈니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지만, 파트너십을 계속 유지하고자 한다.

-폭스콘과의 협의 진행 상황은.

"스테이지엑스는 고가 요금제와 고가 단말 결합의 소비 패턴 자체를 개선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단말을 구매할 때 부담을 낮추도록 2024년 2개 이상의 새로운 브랜드로 중저가 단말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5년 28㎓ 서비스 개시 시점에 맞춰 28㎓ 안테나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하겠다. 서비스가 상용화돼 조기 안착하는 데 폭스콘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와의 관계는 어떻게 되나.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스테이지파이브와 투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광고, 마케팅 등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력해서 사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와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를 계속 겸임할 계획인가.

"양사 대표를 당분간은 제가 할 계획이다."

-기존 이통 3사와의 차별점은.

"스테이지엑스는 28㎓ 서비스가 가능한 유일한 사업자다. 28㎓ 서비스 차별화에 중심을 둘 예정이다. 초고속, 초저지연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많이 만들면 그만큼 스테이지엑스의 경쟁력이 된다. 2018년도의 28㎓ 기술·서비스와 2024년도의 28㎓ 기술·서비스는 엄연히 다르다. 그만큼 차별화가 될 수 있다."

-민원기 의장의 현재 및 향후 역할은.

"현재 스테이지파이브 ESG위원장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후 스테이지엑스에도 ESG 관점에서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혜 지원에 대한 생각은.

"특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제4이통사가 필요한 상황에서 시장에 안착한다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의 방향에 맞춰 최선을 다할 뿐이지 정부가 특혜를 준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단통법 폐지에 대한 생각은.

"긍정적인 변화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통법이 없는 환경이라고 가정하면 온라인 유통 구조를 지향하는 스테이지엑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프라인에서 행해지던 불법보조금을 온라인에서 투명하게, 공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공급자에 대한 신뢰도도 좋은 방향으로 적용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서비스는 언제 상용화하나.

"2025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으나 가급적 빠르게 조기 론칭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IMS(IP 망에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나 전송망 투자 계획은.

"지금으로서는 IMS나 전송망 투자 계획이 있지 않다. 다만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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