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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 공략' 시장 다각화 모색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 본격 추진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08 11:20:03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을 예방했다.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지난달 31일부터 2월6일까지 인도를 방문해 현지 건설·부동산 시장을 점검하며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을 점검했다. 

대우건설(047040)에 따르면 정원주 회장은 지난 2일 인도 뉴델리에 위치한 외교부 청사에서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이 현지 경제 성장에 뭄바이 해상교량 및 비하르 교량 공사 등을 통해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댐무 라비 외교부 경제차관은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인프라 시설 확충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사업 참여 기회가 많을 것"이라며 "대우건설이 본격적으로 인도에 진출할 경우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정 회장은 차관 면담에 앞선 1일 뉴델리에서 국영수력발전공사 NHPC 본사를 방문해 라지 쿠마르 채드하리 기술 총괄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을 만나 인도에서 추진하는 수력발전 사업 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인도 진출(1992년)한 이후 8건 상당 토목·발전·수력발전 등 사업을 수행했으며, 특히 1999년 NHPC 다우리강가(Dhauliganga) 수력발전사업도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 시장 성장성과 유망성을 높이 평가하며, NHPC가 추진하는 수력발전·신재생사업 관련 적극 참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원주 회장은 이외에도 6일까지 뉴델리와 뭄바이에서 장재복 주인도대사를 예방해 현지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더불어 M3M·BIRLA그룹·Oberoi Realty사 등 건설 부동산 관련 기업 최고경영진 면담 등 현지 사업 다각화와 확대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현재 대우건설은 인도 비하르주에서 갠지스강을 횡단하는 총 연장 22.76㎞에 달하는 왕복 6차로 교량·접속도로 건설공사 비하르 교량과 뭄바이 해상교량 사업을 수행하는 등 현재까지 8건 약 30억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특히 지난달 개통한 인도 최장 규모 '뭄바이 해상교량'은 착공 69개월 만에 무재해로 준공을 마치며 현지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지구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교량 상부를 공장에서 제작해 운반해 연결하는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인적·물적 리스크를 극복해 준공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인도에서 발주가 예상되는 △수력발전 △신재생에너지 △민관합동 인프라 △부동산 개발 사업 등에서 사업 다각화와 수주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더군다나 인도 정부는 연간 5조달러 GDP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대적 인프라 확충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현지 사업 확대에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세계 제일 인구대국으로, 빠른 경제 발전 속도에 맞춰 건설 분야에서도 거대한 시장이 열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목·플랜트·건축 등 다양한 분야 경험과 경쟁력 바탕으로 인도라는 시장을 개척하는 세계 건설 디벨로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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