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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CPI 앞두고 혼조세…다우 최고치 경신

WTI, 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13 08:37:5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근무 중인 트레이더의 모습.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단기 과열 신호가 잔존한 가운데, 내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고조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5.69p(0.33%) 상승한 3만8797.3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7p(-0.09%) 내린 5021.84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48.12p(-0.30%) 하락한 1만5942.55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500 지수는 5000선을 사수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S&P500은 주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했다. 예상보다 강한 최근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등이 신고가 경신을 뒷받침해 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초 이후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시장금리는 반등 흐름을 나타냈지만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경우 이날도 금리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물가 안정에 여전히 많은 위험 요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금리 인하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준 총재 역시 "현재 물가 흐름은 목표 수준에 도달하고 있으나 연준의 할 일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뉴욕 연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내림세를 지속했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0%를 기록하며 전월 3.01%에서 미미하게 하락했다. 반면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의 경우 전월비 0.3%p 가까이 급락한 2.35%를 기록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시장금리는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0.2bp 하락한 4.18%를,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의 경우 1.0bp 내린 4.48%를 기록했다. 달러 인덱스는 강보합 수준인 104.13pt에 종가를 형성했다. 

국제유가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를 중심으로 긴장감이 커지는 가운데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08달러(0.10%) 오른 배럴당 7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19달러(0.23%) 오른 배럴당 82.00달러에 마감했다.

CNBC방송은 지난주 이스라엘이 하마스 휴전 제안을 거부하고 가자지구 라파를 공습하면서 유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 피해를 우려하는 미국의 목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마스 박멸에 집중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 등 주요국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7689.80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65% 오른 1만7037.35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1% 뛴 7573.6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65% 상승한 4746.35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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