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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청년 10명 중 4명 아파도 병원 못 가는 신세

돈, 시간 없어서 참는 청년들... 15%는 "도움 청할 사람 없다"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4.02.13 12:02:03


[프라임경제] 대한민국 청년 10명 중 4명은 아파도 돈과 시간이 없어 병원에 못 가는 신세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청년 빈곤 실태와 자립 안전망 체계 구축방안 연구' 보고서에 나온 내용인데. 

연구원이 만19∼34세 청년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6%는 '최근 1년간 아파도 병원에 못 갔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바빠서'가 47.1%로 가장 많았고 '병원비가 부담돼서'(33.7%), '약국에서 비처방약을 사 먹어서'(9.3%) 순이었다.

특히 1년간 월 생활비에서 의료비 평균 지출 비중은 '5% 이하'가 54.0%로 가장 많았고 절반 이상은 최근 1년간 병원, 건강검진센터, 보건소 등에서 건강검진을 받아 본 적도 없었다. 

또한 청년들이 친구, 가족 등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도 숫자로 확인됐다. 100명 중 15명 꼴로 '아플 때 도움을 청할 주변 사람이 없다'고 답했고, 그나마 '있다'고 답한 경우도 절반 이상은 '최근 1년간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심지어 최근 한 달간 10명 중 9명이 '혼밥'을 했고 10명 중 3명꼴로 '혼술'을 했는데 정서적 유대가 희박해진 만큼 우울감도 극심했다. 

조사에 응한 청년 57.8%가 '우울한 상태'라고 답했고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도 37.1%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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