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 무게 견뎌내야만 우승컵 들어올릴 수 있다"

아디다스, 압박감 대처하는 정상급 선수 vs 일반 선수 능력 차이 밝혀

[프라임경제] 아디다스는 여러 스포츠 분야에 걸쳐 정상급의 선수들이 일반 선수들보다 얼마나 더 심리적 압박을 잘 견뎌내고 이에 대처하는 능력(탈압박)이 뛰어난지를 직접 연구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스포츠에서 탈압박 능력은 중요한데 골프에서 이러한 압박감은 자기 내면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 샷 한번, 퍼팅 하나에 우승이 좌지우지되는 민감한 스포츠인 만큼 골프는 자신과의 싸움에서부터 이겨야 잘할 수 있는 스포츠다.  

이렇듯 압박감이 운동선수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히고, 압박감을 타개하는 일반 선수와 정상급 선수의 차이를 탐구하는 것이 이번 아디다스가 연구한 중요한 주제로, 압박감을 잘 컨트롤해 본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스포츠 신경과학 연구기관인 뉴로11과 협력했다. 

아디다스는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틱톡 △유투브 채널을 통해 이번 탈압박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면서 발생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지난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 아디다스

이번 연구에서는 △축구 △농구 △골프에 걸쳐 정상급 선수와 일반 선수를 대상으로 스포츠에서 가장 압박감을 느끼는 순간을 깊이 파고들기로 했다. 

축구에서는 '승부차기', 골프에서는 '고득점 퍼트', 농구에서는 '자유투'를 하는 정상급 선수와 일반 선수의 뇌 주파수를 분석해 각 선수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압박감을 대처하는지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돕기 위해 골프선수로서는 라이더 컵 2023 챔피언 루드빅 에버리와 LPGA무대를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골프 신동 로즈 장이 참여했다. 

전반적으로 모든 스포츠에 걸쳐 이해관계가 높은 순간, 즉 가장 중요한 승부차기를 찰 때나 혹은 우승 퍼트를 할 때는 모든 수준의 선수들이 비슷한 정도의 압박감을 경험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이것을 대처하는 능력이 정상급 선수들은 일반 선수들보다 최대 40%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퍼트 테스트 결과, 장거리 퍼팅보다 9m 이하의 그린 퍼트에서 모든 선수들이 가장 많은 압갑감을 받는 것으로 낱타났다. 

실제 장거리 퍼팅에서 루디빅은 일반 골퍼보다 압박감을 다스리는 능력이 71%로 다른 골퍼들에 비해 훨씬 더 탁월했다.

축구 전술에서 한 획을 그은 게겐프레싱(강한 압박)은 본연의 전술을 뛰어넘어 얼마나 탈압박을 잘하는지가 승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열쇠가 되게끔 했다. ⓒ 아디다스

로즈 장은 퍼팅 테스트를 진행하기에 앞서 자신의 스토리를 먼저 설명했다.  주니어 골퍼였을 때부터 철저하게 훈련한 본인만의 루틴인 '외부 잡념을 확실하게 무시한다'가 바로 그것이다. 이렇게 철저히 반복된 루틴을 통해 짧은 야드 퍼트에서 로즈는 일반 골퍼보다 압박을 해소하는 능력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루드빅 에버리는 "골프는 퍼팅으로 경기 결과가 결정되기에 퍼팅은 골퍼가 가장 큰 압박을 받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압박을 받을 때 다소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아디다스와 뉴로11과 함께 분석한 결과 퍼팅 전 잠시 시간을 갖고 재정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압박감이 드는 순간일수록 다시 초점을 맞추고 긴장을 푸는 훈련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압박감 대처법을 밝혔다.

또 로즈 장은 "골프는 테크니컬 능력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진정으로 본인 자신과의 정신력 게임이기도 하다"며 "아무리 완벽주의자라고 할지라도 심리적 압박은 큰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디다스와 뉴로11과 함께한 분석을 통해 작은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완벽하게 해내려고 하면 오히려 더 과도한 생각에 빠져 집중력을 잃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퍼팅을 하는 그 순간만큼은 원래 나만의 루틴대로 불필요한 생각을 좀 더 정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본인의 압박 관리 비결을 설명했다. 

아디다스골프 SNS 계정을 통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루드빅 에버리와 로즈 장의 스토리와 연구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 아디다스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