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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신당 창당 선언 "검찰독재정권 종식 위해 앞장"

총선 출마 방식 논의 중, 민주주의 위한 불쏘시개 자처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2.13 15:58:04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3일 "검찰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소멸 위기와 기후 위기 등 현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4.10 총선은 무능한 윤석열 정권 심판뿐 아니라 복합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단언했다.

조 전 장관은 총선 출마 방식 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비례 혹은 지역구냐 하는 구체적 출마 방식은 제 개인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당을 만들고 나서 함께하는 동지나 벗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추진은 총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시각도 나온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설령 신당이 만들어지더라도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의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진 경기대 교수는 "이번 조국 전 장관의 발표는 개인 가정사에 관한 한풀이로 보인다"며 "감정 섞인 보복성 정치는 현재 여야에게 도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오는 14일에는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전남 목포로 이동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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