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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청주오송역'으로의 역명 변경은 시대적 소명

연내 '오송역'→'청주오송역'으로 역명 변경 추진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4.02.13 17:54:02
[프라임경제] 충북 청주시는 통합시 출범 10주년을 맞는 올해를 기점으로 오송역의 역명을 '청주오송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시청 청사 전경. ⓒ 프라임경제


시에 따르면, 이번 역명 변경이 청주시·청원군 통합을 이끈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상생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는 오송역 명칭 변경 당위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 지난 2022년 실시한 오송역 개명 찬반 여론조사 결과 시민의 78.8%, 철도이용객의 63.7%가 찬성한 점이다. 조사 참여자들은 찬성의 이유로 청주시 홍보 효과와 오송역의 위치를 알릴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둘째, 오송역을 청주의 기반 시설과 연계해 발전시킬 수 있다. 청주국제공항, 오창 방사광가속기 등 기반시설과 오창·옥산·강내 등에 포진해 있는 각종 산업단지를 오송역과 연계해 홍보와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장점이 크다고 보고 있다.

셋째, 청주와 오송을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적으로 홍보해야 하는 시점이다. 국제회의가 가능한 오송 컨벤션센터가 위치하고,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지임을 대내외에 알려 청주의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높인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또한, 충북선과 KTX 및 SRT 영·호남선을 아우르며 천안~청주 복선전철,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구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 교통의 중심 도시로 청주와 오송을 함께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철도 이용객의 편의성과 청주시민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무엇보다 역명 변경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용객들에게 청주로의 접근성을 쉽게 알릴 수 있고, 청주시민에게는 오송역이 청주의 소중한 기반 자산임을 한층 더 고취 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2022년 10월부터 오송역 명칭 변경에 대한 지역주민 의견수렴을 시작으로 청주시민과 전국철도이용객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으며, 청주시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역명 변경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월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많은 사람이 아직 오송역이 청주에 있는 것을 모르고 있다"며, "오송역의 명칭이 청주오송역으로 변경되면 청주와 오송을 동시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오송역 역명 변경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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