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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신에너지분야 토털솔루션 기업 도약 추진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 "에너지 디벨로퍼로 도약"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14 12:34:14

대우건설이 시공한 영월 풍력발전단지. © 대우건설


[프라임경제] 대우건설(047040)이 에너지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육·해상 풍력발전 및 연료전지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외에도 그린수소·암모니아/블루수소·암모니아(CCUS) 프로젝트 발굴과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산업 시장을 선점하고 중장기 수익원으로 다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2년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ESG경영에 발맞춰 플랜트사업본부 내 신에너지개발팀과 클린가스사업팀을 신설했다.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을 수소와 암모니아로 정하고, 목표에 발맞춰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그린 디벨로퍼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신재생 자원이 풍부한 호주 및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발굴 및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수소 산업 전체 밸류체인 생산→전환→운송→활용에 전반에 대한 사업개발 및 투자가 핵심이다.  

실례로 지난해 9월 대우건설은 호주 Newcastle항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시설 개발 및 국내 수입을 위해 발전 공기업 및 다수 민간업체와 Korea Consortium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오는 2026년 1월 착공을 시작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 본격화시 암모니아 연간 60만톤이 국내에 도입된다. 이는 국내 석탄발전소 20% 혼소(두 종류 이상 연료로 하는 연소)를 통해 전력 생산시 발생하는 탄소 저감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수소 이미지. © 대우건설


아울러 대우건설은 지난해 6월 태백시 및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폐광지역 활성화에 대한 방안으로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은 풍력발전소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사업에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백 육상풍력사업을 통해 연간 전력 생산 21만9000Mwh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태백시 연간 전력사용량 70%에 해당한다. 

인천 굴업도에서는 씨앤아이레저산업 및 SK디앤디와의 협업으로 250㎿급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인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굴업도 해상풍력은 사업비가 약 1조5000억원 규모로, 대우건설이 지분 투자를 통해 개발에 참여하는 첫 해상풍력 프로젝트다. 옹진군과 인근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용창출과 인구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을 포함해 △강원도 △동해시 △제아이엔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2023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는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이다. 

대우건설은 해당 사업에서 수소설계 인력을 활용해 자체설계를 수행하고, 그동안 발전·석유화학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EPC를 전담한다. 생산기지는 2026년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준공 이후 2.5㎿규모 수전해 설비에서 하루 1톤 이상 그린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연료전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말, 산업통상자원부터부터 경기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공사계획 인허가를 득하며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19.8㎿급 연료전지 발전소로 인허가에 앞서 지난해 11월, 전력거래소로부터 안산그린에너지(대우건설 90%·삼천리 10%)가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발전소 완공시 향후 20년간 연간 4만5000여가구가 사용 가능한 전력 외에도 1만7500여가구에 공급 가능한 열을 생산할 수 있다. 

연료전지 사업은 '전력수급 불균형 대안'으로, 생산과 소비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는 정부 도심형 분산전원 핵심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독자적으로 연료전지사업 입지를 발굴하고 인허가를 수행하는 등 사업개발 초기단계부터 참여하고 있다. 이에 안산 연료전지 발전사업 기반으로 자체 개발 역량을 강화해 단순 EPC가 아닌 '친환경발전 디벨로퍼'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적 과제 '온실가스 감축 목표' 계획에 맞춰 신에너지사업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예정"이라며 "우선적으로 현재 추진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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