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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SK하이닉스 부사장 "321단 4D 낸드 최대한 빠르게 개발 마무리"

제품 공급·리스크 최소화 목표…"업계 새로운 이정표 될 것"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14 12:27:17
[프라임경제] 이동훈 SK하이닉스(000660) N-S Committee(NS 커미티) 부사장은 14일 세계 최고층인 321단 4D 낸드 개발 상황과 관련해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이동훈 SK하이닉스 부사장. ⓒ SK하이닉스


이날 자사 뉴스룸 인터뷰에서 이 부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321단 4D 낸드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의 경우 성능뿐 아니라 신뢰성 확보가 핵심"이라며 "빠르게 늘어나는 수요에만 집중하다 보면 품질이나 신뢰성 등에 리스크가 생기게 마련이다.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을 통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낸드 개발의 핵심은 비용 대비 성능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것이었다. 이른바 가성비"라며 "과거 2D, 3D 낸드에 이어 4D 낸드가 등장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현재 우리가 변혁의 중심에 있는 만큼, 낸드 역시 여러 방향성을 가지고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될 데이터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를 생성하는 매개도 늘어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며 "오토모티브 분야만 하더라도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통행량 등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데이터를 생성하는 디바이스나 환경에 따라 낸드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조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SK하이닉스가 기술 리더십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인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이 속한 조직인 'N-S Committee'는 이러한 환경 변화를 선도하기 위한 SK하이닉스의 대응 전략에 따라 만들어졌다. 1983년생인 이 부사장은 올해 N-S Committee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생성형 AI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낸드는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SK하이닉스는 N-S Committee라는 컨트롤 타워를 통해 낸드와 솔루션 사업을 동시에 최적화하고, 개발 효율과 고객 만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특정 기술이 등장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조직 모두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 낸드와 솔루션 개발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신임임원으로서 협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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