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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물가 충격에 약세…2260선 후퇴

코스닥, 대부분 업종 강세 속 상승 마감…원·달러 환율, 전장比 7.3원↑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14 17:15:06

[프라임경제] 금일 국내 증시는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혼조세를 보였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649.64 대비 29.22p(-1.10%) 하락한 2620.42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81억원, 108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3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기아(0.34%)가 상승했으며, 이밖에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76%) 밀린 18만4200원으로 가장 큰 내림폭을 기록했으며, 시총 1위 삼성전자가 1200원(-1.60%) 떨어진 7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845.15 대비 8.15p(0.96%) 오른 853.3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26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8억원, 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 종목별로는 HLB(-5.64%), 신성델타테크(-4.07%), 에코프로(-2.05%), 리노공업(-0.68%)이 하락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보합세에 머물렀다. 이외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HPSP는 전장 대비 2300원(3.88%) 오른 6만1600원으로 가장 두드러진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엔켐이 8000원(2.99%) 뛴 27만5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 국방(5.22%), 방송과엔터테인먼트(3.84%), 게임엔터테인먼트(3.00%), 디스플레이장비 및 부품(2.49%), 통신장비(2.07%)가 올랐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은 손해보험(-4.45%), 항공사(-3.56%), 복합기업(-2.75%), 생명보험(-2.65%), 가정용 기기와 용품(-2.49%)이었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더딘 물가 하락에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졌다"며 "다만 코스닥에서는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의 경우 장중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 전환으로 낙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를 9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이들은 운수장비와 금융업을 매수했고, 전기·전자와 기계 업종을 매도했다"며 "한편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들은 기계 업종을 사들였고, 전기·전자와 금융업에서 매도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사우디와의 협력 기대감 및 우크라이나 지원안의 미국 상원 통과 소식에 방산 업종이 상승했다. 일부 자동차 부품주와 시스템반도체,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했다. 그 외 엔터, 게임 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금융, 지주사, 유통 등 일부 저PBR 업종이 하락했다. 조선, 해운, 석유화학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7.30원(0.54%) 오른 1335.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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