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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빈 의원 "언론 매수 의혹 박균택 자진 사퇴하라"

박균택 예비후보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민주당 윤리감찰 요청"

김성태 기자 | kst@newsprime.co.kr | 2024.02.14 18:18:55

이용빈 의원이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용빈 의원실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14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언론 매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박균택 예비후보는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박균택 예비후보와 인터넷언론 대표 A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모 인터넷언론사 발행인 겸 편집인, 기자로 활동하면서 박 후보의 법무법인 광산에 홍보실장으로 재직했다고 한다. 

재직 기간 동안 박 후보가 포함된 기사 160여개, 상대후보가 포함된 기사 50여개 등 총 210여 차례에 걸쳐 박 후보의 선거홍보 및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 등을 보도하며 지역 민심을 호도해 왔다. 

박 후보측이 유포한 허위 비방 보도에 대해 이용빈 캠프는 '실무근'임을 수차박례 밝혀왔다. 이 원내부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 말씀드린다"며 "해당 보도는 명백한 거짓으로, 오늘 중으로 고발장을 접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이 원내부대표는 "이렇게 진실을 밝히겠다는 자기 방어권조차 모욕하고, 자신에게 불리하면 '법대로 하자'는 식의 태도가 윤석열, 한동훈의 정치검사들의 행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마치 국민의힘 후보처럼 비쳐진다"며 "진위를 밝힐 책임은 박균택 후보와 박후보의 변호사 사무실 홍보실장으로 근무했던 A기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부대표는 "당선되더라도 '언론 매수'는 의원직을 상실케하는 중대범죄"라며 "당대표 변호인이자 지역단체 법률자문을 맡는 박 후보가 이를 진짜 몰랐다면 총선 승리에 눈이 멀어 선거 브로커를 고용한 파렴치한이고, 알고도 했다면 광주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힐책했다. 

이어, 이 원내부대표는 "자신이 이기겠다는 요량으로 현역 국회의원마저 언론과 결탁해 허위비방을 하는 박 후보의 검사DNA가 과연 약자 곁을 지킬 수 있을지 의심이 된다"며 "구태정치로 일관하며 민주당의 이념과 가치를 훼손하고 정당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는 박균택 예비후보의 저열한 행위는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부대표는 "박균택 후보는 자신의 과오와 정치적 욕망으로 점철된 분열의 정치 대립의 정치로 인한 민주당의 정치적 부담을 더 이상 주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며 "혐오정치, 비방정치, 구태정치의 모습으로 일관하며 저열한 정치를 하고 있는 박균택 예비후보의 사퇴만이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의와 가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촉구했다. 

박 후보는 공직선거법 이외에도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설치 등의 금지), 제91조(확성장치와 자동차 등의 사용제한), 제250조(허위사실공표죄),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 등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이용빈 캠프는 이용빈 후보에 대해 음해성 허위기사를 작성한 A씨와 이를 유포한 박 후보에 대해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박균택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민주당의 윤리감찰'을 요청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용빈 예비후보는 박균택 예비후보가 A 기자를 법인 직원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무보수 명예직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후보는 또한 박 후보가 A 기자에게 개인 또는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박 후보는 결코 그런 사실이 없다"면서 "그 의혹의 근거가 무엇인지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같은 당원을 수사기관의 제물로 바칠 수 없어 이 후보를 명예훼손죄로 고발하지는 않겠다"며 "양측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 민주당에서 윤리감찰을 실시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 개인과 법인의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당에 모두 제시해 심사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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