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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황] 뉴욕증시, 급락 하루 만에 반등 성공…나스닥 1.3%↑

WTI, 1.58% 내린 배럴당 76.64달러…유럽 주요국 증시 '상승'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15 08:46:32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객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지난밤 뉴욕 증시는 전일 확인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방 서프라이즈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52p(0.40%) 상승한 3만8424.2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45p(0.96%) 오른 5000.62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3.55p(1.30%) 뛴 1만5859.15에 장을 마쳤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치를 웃돈 1월 CPI가 큰 폭의 금리 반등을 이끌면서 월요일 증시 전반의 하락을 초래했다. 그러나 금번 물가 반등에 대해 추세로 예단해선 안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면서, 시장금리는 당일 내림세로 반전했다"고 말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계절적으로 1월과 2월의 물가지수가 높게 나온다는 통계적 특성을 고려하면 이후부터는 기존의 하락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공통적으로 언급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의 경우 "2% 목표 달성을 가는 경로에서 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한 달 지표만 가지고 판단해선 안된다"고 짚었다. 

당일 발표된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점도 뉴욕 증시의 물가 우려를 완화하는 데 일조했다.

시장금리는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 대비 5.1bp 내린 4.26%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8.0bp 하락한 4.58%로 마감했다. 그 전날 2년물은 20bp 가까운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달러 인덱스도 금리를 따라 전일 대비 0.22% 내린 104.73pt로 마감했다.

이날 시총 상위 대형 기술주들 대부분 반등했다. 메타가 2.86%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가 2.46%, 테슬라가 2.55% 올랐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전후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알파벳은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애플은 0.48% 내렸다.

차랑 공유 업체 리프트는 전일 장 마감 후 실적발표에서 중대한 수치 오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세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35.12% 올랐다. 동사는 전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60%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온라인 증권 플랫폼 업체인 로빈후드 역시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 성과를 내놓으면서 이날 13.0%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산업재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IT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필수소비재와 에너지는 하락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8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1.23달러(-1.58%) 내린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41%) 빠진 배럴당 81.60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201만8000배럴 늘어난 4억3945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0만배럴 증가의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 등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7677.35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지수는 전장 대비 0.38% 오른 1만6945.48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0.75% 뛴 7568.40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한 4709.22에 거래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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