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삼성전자 임금 인상률 놓고 노사 갈등

올해 임금 인상률 2.5% 제시…노조 반발

박지혜 기자 | pjh@newsprime.co.kr | 2024.02.15 16:20:42
[프라임경제] 지난해 반도체 부문에서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적자를 낸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임금 인상률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을 겪고 있다.

서울 서초구 삼성사옥. ⓒ 삼성전자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는 노사협의회, 대표 교섭권을 가진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예상 물가 인상률 수준인 2.5%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노사협의회는 5.74%를, 노조는 8.1%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의 제안에 노사협의회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단체행동'을 위한 쟁의대책위원회도 가동한 상태다.

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연봉 재원의 증가율로,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진다.

지난해에는 노사협의회를 통해 기본인상률 2%, 성과 인상률 2.1% 등 평균 임금 인상률이 4.1%로 책정했지만, 노조 공동교섭단이 반발하며 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임금 교섭은 작년과 올해 교섭을 병합해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5조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해 위기감이 고조되며 지난달 DS 부문은 경계현 DS부문장(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DS 부문 임원들의 올해 연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