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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 '조합·시공자 갈등 해소' 공사비 검증 시범 착수

신반포22차·행당제7구역 사업지 선정…하반기 전면 시행

전훈식 기자 | chs@newsprime.co.kr | 2024.02.18 17:05:26

Ⓒ SH공사


[프라임경제]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자재·인건비 등 인상에 따른 조합-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을 해소하고,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SH공사에 따르면 재건축·재개발 사업지 각 1곳씩 선정해 공사비 검증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이는 공사비 검증기관으로 사업 본격 시행 이전에 검증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을 우선 시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올 1월31일까지 자치구 신청 현장 가운데 △재건축 신반포22차 아파트 △재개발 행당제7구역을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서울시는 시공자 공사비 증액 요청으로 조합과 시공자 간 분쟁이 잇따르고 있어 주택·정비 사업 경험이 많은 SH공사가 공사비 검증에 참여해 관련 갈등을 줄이겠다고 지난해 3월 밝힌 바 있다. 

이에 SH공사는 지난해 10월 공사비 검증 전담 부서 '공사비검증부'를 설치, 관련 세부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SH공사는 공공주택건설 및 택지조성, 정비 사업 시행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공사비 검증을 내실 있게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완벽 구축하고, 하반기부터 시내 정비 사업 현장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전면 시행한다.

SH공사는 힐스테이트 관악 뉴포레 재건축 및 답십리 제17구역 재개발 등 공공시행자로, 공사비를 검토해 주민과 시공자 간 갈등 예방에 큰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공공재개발이나 재건축 등 다수 정비 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공사비 분쟁 급증에 따라 공사비 검증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은 한국부동산원이 유일한 상황이다. SH공사가 공사비 검증 사업을 본격 시행할 경우 관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해 갈등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주택 건설·정비 사업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으로, 공사비 검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공정하고 투명한 정비 사업 추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합-시공자 간 갈등을 중재 해소하고, 신속한 정비 사업 추진을 유도해 시내 주택 공급 확대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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