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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웍스,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주목'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멀티모달 AI 데이터 수요 증대 등 기인"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19 08:05:57

ⓒ 크라우드웍스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크라우드웍스(355390)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53.0% 늘어난 367억원, 흑자전환한 7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실적 성장은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 등 멀티모달 AI 데이터 수요 증대 및 신규 사업인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 매출 가시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동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클라우드 파트너사(MSP)로 2025년부터는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을 통해 외형 성장세는 더욱 가파라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크라우드웍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61억원, 영업적자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6% 상승한 23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한 영업손실 15억원으로 적자폭이 대폭 축소됐다. 

외형 성장의 주요 요인은 LLM 모델 개발 수주 증가에 따른 AI 데이터 수요 증대 및 AI 교육 플랫폼 성장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올해에도 데이터 부문과 맞춤형 LLM 사업의 동반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오픈AI가 보여준 '달리-3'(text-to-image) 및 '소라'(text-to-video)와 같은 멀티모달 AI의 등장으로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며 "고품질 텍스트 데이터는 물론 이미지·음성·비디오 데이터에서도 수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동사와 같은 생성형 AI 학습에 필수적인 데이터 가공 플랫폼과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이에 데이터 부문 매출은 2022년 58억원에서 지난해 132억원, 올해 261억원으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올해 기업들의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시점으로, 신규 사업인 맞춤형 LLM 서비스 또한 순항 중에 있다"며 "현재 금융권 고객사를 중심으로 약 60건의 생성형 AI 도입 PoC 및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가운데, LLM 데이터셋 구축과 동시에 거대언어모델 개발 프로젝트 레퍼런스를 보유한 동사의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회사 닥터웍스는 국내 유일 의료 전문 LLM 솔루션 업체다. 2020년 11월 국내 최초 의료 크라우드소싱 플랫폼을 출시하며, 약 1200명의 전문의가 26개 분과의 고품질 의료데이터를 직접 수집 및 가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텍스트·이미지·생체신호·음성 등 전 의료데이터 부문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현재 약 260만건의 의료 데이터 가공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LLM 기반 의료 AI 솔루션 '닥터웹'을 개발 완료, 올해 국내 제품 출시 및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구글, 오픈AI 등 글로벌 업체들의 멀티모달 AI가 의료 산업에 적용되고 있는 만큼, 자회사 닥터웍스의 행보에도 주목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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