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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웰빙, '라이넥' 中 진출 임박…"퀀텀 점프 기대"

지난해 연결 매출액·영업이익 전년比 9.8%·24.6%↑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4.02.19 08:06:14

ⓒ 녹십자웰빙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9일 녹십자웰빙(234690)에 대해 '라이넥' 중국 진출 임박에 따른 매출 퀀텀 점프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녹십자웰빙은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제조 및 판매 업체다. 주력 의약품은 태반주사제 라이넥이며, 국내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8% 늘어난 1205억원, 24.6% 성장한 104억원으로 안정적 외형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의약품 85%, 건기식 15%이다. 

현재 태반주사제는 원재료 특성상 안정성의 문제로 임상 절차가 까다로워 진입장벽이 높은 의약품이다. 

태반주사제는 과거 많은 경쟁 제품이 있었으나, 자하거가수분해물 주사제의 경우 2011년부터 임상 재평가에서 '라이넥주'를 제외한 모든 제품이 퇴출됐기 때문에 녹십자웰빙은 여전히 공고한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태반주사제 라이넥 중국 진출이 예상됨에 따라 내수 중심의 매출에서 해외로 판매가 확대될 것"이라며 "이미 중국 물량 대응을 위한 선제적 생산능력(CAPA) 증설 및 GMP 허가를 마쳐 중국 H성 식약처 허가에 따라 해외 매출 가시성이 높을 것"이라고 투자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적자 사업부였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건기식 사업 물적분할을 통해 비용 절감 효과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라이넥 중국 진출이 임박한 것으로 파악된다. 동사는 2022년 하반기 중국 수출 계획 검토를 시작으로, 작년 상반기 라이넥 중국 현지 대리점 파트너를 확정했다"며 "현재 H성 50개의 상급병원을 포함해 지역병원 판매망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1월 지역관리국 허가 심의를 위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하며 "1분기 내 식약처 허가가 임박한 것으로 파악되며, 상반기 라이넥 수출이 개시될 것으로 판단된다. H성 식약처 허가 시, 라이넥은 중국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첫 태반주사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H성만 하더라도 국내 약 500억원의 태반주사제 시장 규모를 넘어서는 수준"이라며 "2025년까지 H성 판매를 통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 후 2026년에는 중국 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2021년 6월 완공된 신규 공장의 현재 CAPA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최대 7000억원 수준의 생산이 가능하다"며 "작년 4분기 신공장 라이넥 생산 허가를 이미 마친 상황으로 중국 진출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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