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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의대 2000명 증원, 실현 어려운 얘기"

"비대위 구성 후 대한의사협회와 논의 예정"

배예진 기자 | byj2@newsprime.co.kr | 2024.02.19 11:01:3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안 발표에 대해 "어떻게 한꺼번에 2000명을 늘리겠다는 건지 걱정된다"며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서 의대 정원을 연간 400명씩 증원하자고 제안했을 때 여당 반응이 어땠나 생각한다"며 "(민주당 요구분인) 400명의 5배 되는 2000명을 당장 증원하면 지금 의대들이 할 수 있겠나. 과연 정책 당국이 몰랐을까. 예측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생 국정 문제를 이렇게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권력 사유화가 아닌가"라며 "의사를 늘리는 문제는 단순히 산수의 문제가 아니다. 국정 과제이고 고차방정식"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과 같은 정확한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며 "사회 갈등 혼란 해결을 위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와 논의하겠다" 발표했다.

또 "정부 여당의 협조를 끌어내 점진적으로 의사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얘기하겠다"며 "실현 가능한 안을 저희가 만들어내겠다"고 첨언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대응 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대해 반발하는 불법 전공의 집단행동 예고와 관련해 "집단행동 때 공공의료 기관의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고, 집단행동 기간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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